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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공장·전문관 만들고 드론 띄우고…'특화 서비스'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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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비자 구매행태와 수요, 소비패턴 분석
세탁·유통업계, 전문화·특화 서비스 개발

뉴시스

[서울=뉴시스] 탑크리닝업 특화 서비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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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됨에 따라 국내 산업계 전반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구매 행태와 수요, 소비 패턴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세탁·유통업계는 기존 서비스 전문화와 특화 서비스 개발 등 안정적 운영 방안을 추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탁업계는 공장을 신설해 세탁물 처리 공정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특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세탁전문점 프랜차이즈 탑크리닝업은 기존 세탁업계와는 다른 매장 형태를 제시하며 차별화된 운영 솔루션을 마련하고 있다.

탑크리닝업의 유·무인 체제 결합 매장 형태인 '탑크리닝업 메가샵'은 셀프빨래방뿐만 아니라 셀프 세탁 시 발생하는 유휴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인카페, 점주의 직접세탁, 드라이클리닝 등의 전문 세탁 시스템을 접목한 세탁전문점까지 하이브리드 체제를 갖춰 토탈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접세탁 서비스는 차별화 탑크리닝업의 차별화 무기다. 직접세탁은 점주가 소재별 침구류부터 운동화, 유모차·카시트와 같은 특수 세탁물까지 매장 내에서 손수 처리한다. 탑크리닝업은 세탁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점주 트레이닝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탑크리닝업은 지역지사 설립을 통해 가맹점 통합 관리와 세탁 소화 물량 확보했다. 또 최근 지역 상권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상생 협력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결 마케팅) 세탁 플랫폼 '크리닝업' 앱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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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세븐일레븐 드론배송 서비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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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는 신사업 확장에 집중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배송 인프라 확장에 주력하는 추세다. 최근 정부가 규제유예와 개혁 등을 언급하며 드론 배송을 유망 신사업으로 언급한 만큼 업계 내 배송 혁신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지난 8일 편의점 업계 최초로 드론 배송 상용화에 나섰다. CU는 강원도 영월군에 위치한 'CU영월주공점'을 첫번째 드론 배달 서비스 운영 매장으로 지정했다. 현재 서비스 이용이 가능 지역은 점포로부터 약 3.6㎞ 거리에 위치한 오아시스글램핑장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퀵커머스 혁신 대열에 합류해 드론 배송 전문 편의점 모델을 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함께 드론 배송 서비스를 내놨다.

세븐일레븐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권역을 자동 관제해 비행할 수 있는 '비가시권 비행'이 가능하다. 경기도 소재의 '가평수목원2호점'에서 인근 펜션 단지 여행객을 대상으로 본격 상용화를 위한 시범 운영에 나선다.

해당 매장은 점포를 중심으로 관제 타워와 드론의 수직 이·착륙에 최적화된 '헬리패드(비행장)' 등이 합쳐진 형태다. 유통업계 최초 드론 스테이션을 갖춘 '드론 배송 특화매장'이다. 배달 주문 접수부터 드론 배송 비행까지 하나의 건물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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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SSG닷컴 뷰티전문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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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미래형 편의점의 길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최첨단 리테일 테크를 총망라한 편의점 'GS25 DX LAB(Digital Experience LAB·디지털 경험 연구소)' 문을 열었다.

이커머스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대형 이커머스에서는 화장품업계와 손잡고 전문관 신설에 나서면서 뷰티 관련 카테고리를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코로나19 팬데믹 후 온라인 플랫폼과 라이브 채널을 통한 소비 행태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더욱 빨라졌다.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들은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 중에 있다.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SSG닷컴은 고객의 특화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 뷰티 전문관 '먼데이 문' 모바일 페이지 개편을 실시했다.

SSG닷컴은 먼데이 문 리뉴얼 과정에서 '쓱배송 뷰티' 탭을 신설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수령할 수 있는 뷰티 상품을 한 데 모아 보여준다. '선물하기' 옵션도 추가해 성별과 가격대 등 개인 취향에 부합하는 맞춤형 선물을 추천하는 전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그룹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 역시 4월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를 개설했다. 온앤더뷰티는 90여개의 프리미엄 브랜드 전용관을 갖춰 30개 이상의 뷰티 신상품을 단독으로 출시하는 등 고객 구매 경험과 관련한 편의성을 높였다. 약 3000개의 뷰티 브랜드 입점을 추진해 동종 분야에서의 상품 경쟁력도 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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