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성장률 -0.9%…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0.9%로 집계됐다고 현지시간으로 28일 밝혔습니다.

이로써 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기술적 경기침체 상태에 진입했습니다.

다만 공식적인 경기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판단하며,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아직 탄탄한 노동시장 등을 근거로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찍더라도 이를 경기침체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2분기에도 미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민간 기업들의 재고 투자가 감소한 여파 등으로 분석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1.4%포인트나 낮춘 2.3%로 하향 조정하고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미국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됩니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로 향후 수정될 수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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