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러시아, EU제재 완화 후 칼리닌그라드에 첫 화물열차 수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EU 회원국 리투아니아 영토 경유
EU, 러와 군사 충돌 우려 중재
EU 13일-리투아니아 22일 허용 결정
군사 목적 물품 및 도로 운송은 금지
뉴시스

[칼리닌그라드(러시아)=AP/뉴시스]지난달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 화물역 선로에 유럽연합(EU)의 대러 제재로 운송이 금지된 화물 열차들이 서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의 제재 완화 후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영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에 리투아니아를 경유하는 러시아의 첫 화물열차가 도착했다고 외신들에 보도했다.

타스통신, 인테르팍스 등에 따르면 안톤 알리하노프 칼리닌그라드 주지사는 이날 "유럽연합(EU) 결정 후 첫 열차가 도착했다"며 "그것은 꽤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 열차는 시멘트를 실은 화물 열차 60량으로 구성된 것이라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알리하노프 주지사는 직접 역에 나가 열차가 들어오는 것을 지켜보며 환영했다.

그는 "다른 허가 받은 화물도 리투아니아를 경유해 아무 지장 없이 운송 돼야 한다"며 "동시에 우리는 현재 철로 연락선과 다양한 벌크선이 성공적으로 화물을 수송하고 있는 해상로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리닌그라드는 리투아니아와 폴란드에 둘러싸인 러시아 역외 영토다. 북서쪽으론 바다와 접하고 있다. 러시아 본토에서 이 곳으로 보내는 물자 대부분은 리투아니아를 통과하는 철도와 도로에 의존한다.

그런데 리투아니아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자국을 통한 화물 운송을 제한하면서 러시아와 마찰을 빚었다. 러시아는 즉각 반발하고 보복 조치를 경고했다.

그러자 EU는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 중재에 나섰다. 이어 지난 13일 리투아니아를 통해 칼리닌그라드에 철도 화물 수송을 하는 것을 허용했다. 다만 군수품과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중 용도 물품 등은 계속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리투아니아는 지난 22일 철도를 통해 승인된 화물을 칼리닌그라드로 운송하는 것을 공식 허용했다. 도로 운송은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