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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연재] 뉴시스 '올댓차이나'

[올댓차이나] 알리바바, 홍콩 증시 프라이머리 마켓에 이중상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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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홍콩=AP/뉴시스]26일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상장식이 열리고 있다.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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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26일 홍콩 증시 프라이머리 시장(主要上市)에 상장을 정식 신청한다고 발표했다.

거형망(鋸亨網)과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 장융(張勇)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더욱 광범위하고 다양한 투자자층을 보유하기 위해 홍콩 프라이머리 마켓에 중복 상장한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말까지 프라이머리 시장 상장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홍콩 증시에 다시 상장하면서 중복 프라이머리 상장하게 됐다.

장융 CEO는 "홍콩은 알리바바 글로벌화 전략의 출발점으로 우린 중국 경제와 미래에 절대적인 확신을 갖고 있다"며 "특히 중국과 아시아 태평양의 알리바바 디지털 생태계 참여자들이 알리바바의 성장과 미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콩교역소(HKEX)는 지난 1월 종류주를 발행하는 혁신적인 중국기업에 듀얼(이중) 프라이머리 상장을 인정하는 규칙 변경을 했다. 알리바바는 규칙 개정을 이용하는 첫 대형기업이 됐다.

이중 프라이머리 상장으로 알리바바는 중국과 홍콩 증시 간 상호교차 거래(스톡 코넥트)에도 신청 가능해져 본토 투자자는 알리바바 주식을 용이하게 매수할 수 있다.

매체는 알리바바가 홍콩 프라이머리 이중상장을 통해 뉴욕 증시에서 상장폐지 리스크를 최소로 줄이고 홍콩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 주주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알리바바는 2014년 9월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신규 주식공모(IPO)를 실시해 250억 달러를 조달, 당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 알리바바는 2019년 11월에는 홍콩 증시 세컨더리 마켓에 중복 상장했다.

프라이머리 마켓은 최초 발행시장을, 세컨더리 마켓은 유통시장을 의미한다.

알리바바 주가는 2020년 이래 중국 당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와 압박, 뉴욕 증시 상장폐지 위험성이 커지면서 거의 절반이나 떨어졌다.

하지만 알리바바 주가는 프라이머리 상장으로 스톡코넥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시장에선 점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다른 상장 중국기업도 뉴욕 증시에서 직면한 규제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알리바바와 같은 방식을 추진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내다봤다.

홍콩 프라이머리 시장 상장 신청 발표로 알리바바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26일 4.82% 급등한 채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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