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단기금융 금리가 26일 1년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상적으로는 월말이 다가올수록 은행 자금수요가 높아지지만 요즘에는 유동성 핍박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인민망(人民網)과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에 따르면 은행간시장 익일물 레포 금리(환매조건부 채권 가중 평균)는 장중 1.0183%로 2021년 1월8일 이래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7일물 레포 금리도 1.5870%로 7bp 소폭 상승에 그쳐 중국인민은행의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금리인 2.10%를 크게 하회했다.
레포 금리는 시중에 유동성이 충분할 때 하락했다가 유동성이 적어지면 상승한다. 현재 7일물 역레포 금리보다는 한참 낮은 점에서 중앙은행이 시중 유동성을 과하게 공급 유지한다고 볼 수 있다.
금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에 유동성이 현재 충분히 풍부하기 때문에 익일물 레포가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7월 들어 유동성 공급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시장에선 코로나19 대책의 록다운 속에서 시행한 위기모드의 완화 조치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것으로 관측했다.
월말을 향해 인민은행은 소규모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으며 26일에는 50억 위안을 풀었지만 만기를 맞은 역레포가 70억 위안에 달하면서 실제로는 유동성 20억 위안을 거둬들였다.
이달 들어 지금까지 인민은행이 흡수한 유동성은 4310억 위안에 이른다.
전문가는 "인민은행이 조급하게 유동성 상황을 긴축시키거나 정책 스탠스를 전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상정하지 않지만 단기자금 조달 코스트를 서서히 올림으로써 레버지리 상승을 억제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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