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인마다 코로나에 대한 면역력이 다를 걸로 추정됩니다. 백신 접종 횟수와 자연 감염 여부 등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최근 이런 코로나 면역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89.9%로 높지만 4차는 34.5%로 여전히 낮습니다.
[70대 (4차 미접종) : (3차) 백신 맞고서 한 3일 지난 다음에 새벽에 심장이 너무 많이 뛰어서 응급실에 갔었어요.]
최근 코로나가 재유행하면서 4차 접종하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70대 (4차 접종 예정) : (3차 접종 후) 그냥 넘어가려니 했는데 요즘에 자꾸 이렇게 번지니까 그래서 (4차 접종하러) 월요일에 갈 겁니다.]
최근 미국 내과협회지에 실린 연구 결과입니다.
10만 명당 기준으로 보면, 2차 접종을 한 사람의 감염 위험은 접종 2개월 내에는 21.1입니다.
이후 점점 높아져 8개월 지나면 88.9, 4배 넘게 높아집니다.
백신을 맞지 않고 자연 감염만 된 사람은 감염 6개월 내에 10.5, 이후 점점 높아져 1년이 지나면 30.2까지 높아지는데요, 2회 접종 직후보다는 감염 위험 커지는 겁니다.
자연 감염 뒤 백신을 맞은 사람은 감염 위험이 2개월 내에는 3.7, 8개월까지 11.6으로 유지됩니다.
우리 방역 당국은 자연 감염을 1회 접종으로 생각합니다.
백신을 안 맞았거나 한 번만 맞고 감염됐다면 추가 접종은 적극 권장 대상입니다.
2차나 3차 접종 후 감염된 경우, 3차, 4차 접종은 희망자만 접종 대상입니다.
최근 BA.5 변이가 유행하지만 기존 백신으로도 중증으로 가는 건 50%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방지환/서울대 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 : 백신의 장기적인 효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얘기가 있는데 분명히 그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걸리면 큰일 날 분들은 그래도 백신을 추가 접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고령층은 백신을 맞은 지 6개월, 자연 감염된 지 1년이 넘었다면 4차 접종하는 게 안전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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