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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주말 진료소 늘린다더니…"검사소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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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에도 7만 명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확산세에 주말에도 진단검사 수요가 크게 늘자 정부가 검사 가능한 곳을 늘리겠다고 했는데, 아직 준비 부족으로 문 연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 임시선별검사소입니다.

[이제성/서울 관악구 임시선별검사소 팀장 : 다시 열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요. 홍보가 잘 안 된 상황에서도 (그제) 100여 분 넘게 오셨습니다. 검사하러 오는 분이 많아지면 의료진 인원이 점점 늘어나야 됩니다.]

정부가 늘리기로 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전국에 70곳.

서울에서는 5곳이 먼저 차려졌지만, 문 연 곳은 이곳이 유일합니다.

[조현아/서울 양천구 : 토요일 (문 연 검사소가) 다 없으니까. 여기 하나밖에 없어요. 그래서 여기로 왔다니까. (어떻게 오셨어요?) 택시 타고 왔지. 너무 멀어요. 내일 입원해야 하니까. 이거 (검사) 안 하면 입원을 못하니까.]

서울시는 재유행 대응 계획을 내놓으면서, 토요일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일요일에는 임시선별검사소 개장을 확대해 휴일 검사 공백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 진료소 현황 사이트를 보면, 토요일 저녁 6시까지 검사한다던 선별진료소는 토요일 운영하지 않거나 오후 1시까지만 운영한다고 표시된 곳이 대부분입니다.

서울시는 인력 배치와 장소 확보 등의 문제로 검사소 설치가 다소 지연됐다면서, 다음 주까지는 25개 자치구별로 1곳씩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유미/서울시 방역정책관 : 이번 주가 계속 준비하는 과정이어서요. 인력 조정도 해야하다 보니까. 7월 말까지는 전체적으로 셋업을 하자는 취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새 확진자가 두 배씩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다 빠른 진단 검사 체계를 갖추고 시민 불편도 줄여야 합니다.
제희원 기자(jess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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