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WSJ 보도…"드론 기술 러시아 넘어가는 상황 우려"
[세베로도네츠크=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시크주 세베로도네츠크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군의 위치를 보여주는 드론 조종기를 들여다보고 있다. 2022.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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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침공을 겪는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무장드론(무인기) 지원을 보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 약 두 달 전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미국의 제너럴 어토믹스 MQ-1C 그레이이글 드론 4대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제너럴 어토믹스 그레이이글 드론은 날개폭 60ft(약 18.3m)에 비행거리는 200마일(약 321.9㎞) 이상이다. 공대지 헬파이어 미사일 4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한다.
WSJ은 "미국은 (그레이이글 드론보다) 작은 전술무인항공기 수백 대를 정찰·표적용으로 제공했다"라며 "하지만 그레이이글 드론은 우크라이나군에 상당히 새로운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측 요청에 따른 그레이이글 지원 승인을 꺼린다는 점이다. WSJ은 특히 미국 행정부가 드론에 사용된 첨단 기술이 러시아군 손에 떨어지는 상황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측에 해당 드론 운용 훈련을 제공하는 점도 부담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WSJ은 이런 상황을 두고 "일부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비교적 더 첨단인 무기 시스템 제공을 꺼리는 상황에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행정부 내부에서 벌어진 일종의 논쟁을 반영한다"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소속 제니퍼 캐퍼렐러 국가안보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측의 요구와 첨단 무기 시스템 제공에 따르는 위험을 재평가하고 있다며 "전장에서 우크라이나 측의 성공을 더디게 한다"라고 지적했다.
마이크 카프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그레이이글 드론에 관해 직접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국방부가 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제공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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