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6월 말 시점에 중국 상업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1.67%로 3월 말보다 0.06% 포인트 낮아졌다고 제일재경신문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은행보험관리위원회(은보감회)가 전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6월 말 시점 부실채권 잔고는 2조9500억 위안(약 571조7395억원)으로 3월 말에 비해 1069억 위안 늘어났다고 밝혔다.
은보감회 통계정보·리스크 감시부 책임자 류중루이(劉忠瑞)는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관한 상반기 금융운영 상황 기자회견에서 "심각하고 복잡한 국내외 정세 영향을 받아 경제의 하방압력이 점차 금융부문에 미치면서 부실대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중루이는 그래도 금융권이 부실자산 처분을 지속해서 확대, 상반기에 누적 처리한 부실채권이 전년 동기보다 많은 2200억 위안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 동안 누적 부실채권 처리액은 11조5000억 위안으로 직전 12년간 정리한 규모를 상회한다고 류중루이는 덧붙였다.
다만 류중루이는 금융 당국이 최근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조치를 강화했기에 지금 금융 리스크를 예방하고 완화하는데 중요한 토대를 구축한 것은 물론 금융이 실물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지를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류중루이는 상반기에 중국 금융권 자산 질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리스크를 전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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