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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월드리포트] 법정서 아들 살해범 공격한 아버지…폭행 혐의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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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이 열리고 있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한 법정, 18살 청년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살인 피의자의 재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청석에 앉아 있던 중년 남성이 수갑을 찬 피의자 뒤에서 뛰어들더니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바닥으로 쓰러뜨립니다.

이 남성은 쓰러진 피의자 위에 올라타 계속 주먹을 날렸고, 경찰들이 달려들어 간신히 떼어냅니다.

얼굴을 가격 당하고 뒤늦게 바닥에서 일어난 피의자 역시 수갑을 찬 채로 이 남성에게 달려들려 합니다.

주먹을 날린 중년 남성은 다름 아닌 피의자가 살해한 청년의 아버지, 윌리 필즈라는 이 남성은 결국 폭행 혐의로 구치소에 갇혔고, 이후 자신의 폭행에 대해 사과를 했습니다.

분노를 참지 못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자신의 가족을 위해 기도를 해달라고 당부했고, 필즈 씨의 변호인은 그 어떤 아버지도 아들을 가슴에 묻는 슬픔을 겪어선 안 된다며 필즈 씨는 범죄자가 아닌 범죄 피해자 가족이라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필즈 씨는 이후 구치소에서는 풀려났지만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필즈 씨 친척 : 너무 큰 비극이고 고난입니다. 친척 형이 잘 버티라고 그 가족을 위해 항상 기도해요. 살해당한 아들 윌리는 또래랑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아이였어요. 제가 어렸을 때랑도 비슷했어요.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늘 즐겁게 사는 아이였죠. 앞으로 훌륭한 사람이 될 거로 생각했었어요.]

아들을 잃은 필즈 씨 부부는 이후 슬픔을 다스릴 수 있도록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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