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독도 영유권 주장 즉각 철회하라"

영유권 주장 되풀이에 강력 항의
주한日총괄공사 외교부로 초치

22일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에서 18년째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되풀이한 것과 관련해 하야시 마코토 주한일본대사관 정무공사가 외교부로 초치되고 있다.

일본이 22일 올해 방위백서에서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자 정부가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하야시 마코토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정무공사)를 초치했고, 국방부도 일본 국방무관을 초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에서 “일본 정부가 오늘 발표한 방위백서를 통해 역사적ㆍ지리적ㆍ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 항의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에 어떠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 국장대리(심의관)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하야시 총괄공사대리를 초치해 강력 항의했다. 국방부 역시 이날 오후 1시 주한일본대사관 국방무관을 초치할 예정이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