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 "J-16 전투기 2대·Y-8 대잠 초계기 확인"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미국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다음날 중국 군용기 3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21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젠(殲·J)-16 전투기 두 대와 Y-8 대잠 초계기 1대가 대만 남서쪽 ADIZ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번 중국 군용기의 대만 ADIZ 진입은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이 대만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지난 18일부터 3박 4일간 대만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에스퍼 전 장관은 지난 19일에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만났다.
에스퍼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이 그 유용성을 다했다"며 "(미국은) 전략적 모호성에서 탈피할 때"라고 말해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을 샀다.
미국 제7함대는 벤폴드호의 대만해협 통과에 대해 "대만해협의 항행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밝혔으나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 '안보 리스크'를 거론하면서 비난했다.
중국이 대만 ADIZ에 잇따라 군용기를 진입시키는 의도에 대해 대만의 군사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gray zone tactics)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군용기가 주로 침범하는 대만의 ADIZ는 남서쪽 코너 부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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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1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타이완뉴스 등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젠(殲·J)-16 전투기 두 대와 Y-8 대잠 초계기 1대가 대만 남서쪽 ADIZ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인민해방군 소속 J-16 전투기 |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번 중국 군용기의 대만 ADIZ 진입은 마크 에스퍼 전 미국 국방장관이 대만을 방문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지난 18일부터 3박 4일간 대만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에스퍼 전 장관은 지난 19일에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만났다.
에스퍼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이 그 유용성을 다했다"며 "(미국은) 전략적 모호성에서 탈피할 때"라고 말해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을 샀다.
에스퍼 전 장관이 차이 총통을 면담한 19일 미국 구축함 벤폴드호가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미국 제7함대는 벤폴드호의 대만해협 통과에 대해 "대만해협의 항행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밝혔으나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 '안보 리스크'를 거론하면서 비난했다.
중국이 대만 ADIZ에 잇따라 군용기를 진입시키는 의도에 대해 대만의 군사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을 분쟁지대로 만들기 위한 '회색지대 전술'(gray zone tactics)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군용기가 주로 침범하는 대만의 ADIZ는 남서쪽 코너 부근이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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