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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한국, 인신매매 방지 2등급…20년 만에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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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무부가 발표하는 각국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20년 만에 2등급으로 한 단계 내려앉았습니다. 성매매 그리고 염전에서 벌어진 강제노동, 외국인 피해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50대 '경계선 지적장애인'을 7년간이나 강제 노동시킨 이른바 제2의 염전 노예 사건.

이런 언론 보도와 시민단체의 조사 등을 종합해 미 국무부가 매년 발표하는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올해 인신매매 방지 2등급으로 한 단계 하향조정됐습니다.

등급이 떨어진 건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미 국무부는 한국 내 청소년 대상 성매매 강요와 온라인을 통한 성 착취 등을 언급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피해를 강조했는데, 성매매를 강제 당한 외국인 피해자가 오히려 처벌받고 때로는 추방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 어선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강제 노동이 만연한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인신매매범에 대한 법원 처벌 수위도 전보다 약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