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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개미천국&지옥] 비트코인 3000만 원대 회복 소식에 관련주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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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우리기술투자는 전날보다 15.98%(890원) 오른 6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화폐 테마에 속하는 비덴트(9.72%), 위지트(2.79%), 티사이언티픽(3.01%)도 올랐다.

이는 비트코인이 한 달여 만에 3000만 원대를 회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0일 오후 5시 기준 3080만 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3000만 원 선을 회복한 것은 6월 중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저점을 찍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씨에스베어링은 전일 대비 11.30%(1010원) 오른 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에스베어링은 풍력발전기용 베어링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주가 상승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새로운 조처를 발표할 계획이라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 등은 1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기후변화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전했지만, 이후 외신은 비상사태 선포까지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와 청정에너지에 관한 행동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강력한 행정적 조처를 할 것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이 암시되면서 풍력발전 관련 사업을 하는 씨에스베어링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미국 풍력 터빈 제조사인 제너럴일렉트릭(GE)에 14년 이상 풍력용 베어링을 공급 중이고 현재 베스타스(Vestas), 지멘스 가메사(Siemens-Gamesa) 등 글로벌 메이저 풍력터빈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외에 대성창투는 전날보다 29.87%(1035원) 오른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과학은 전일 대비 29.72%(2520원) 올라 1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청담글로벌은 전 거래일 대비 29.49%(2300원) 오른 1만100원에 거래됐다.

반면 전날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주가가 올랐던 라온피플은 전날보다 7.00%(580원) 내린 7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착시효과가 끝나고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광ILI 역시 이달 14일 실시된 무상증자 권리락의 효과가 다하면서 전일 대비 5.56%(185원) 하락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원익피앤이는 전일 대비 6.11%(1350원) 하락한 2만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 하락은 원익피앤이가 엔에스와 합병계약을 해제하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해석된다. 엔에스도 이날 4.76%(440원) 하락했다.

이날 원익피앤이는 엔에스와 진행중인 합병 관련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합병계약 해제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원익피앤이와 엔에스가 지급해야 하는 주식매수가액의 합계액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 만료시점을 기준으로 합계 금 200억 원을 초과해 기존 계약에 따라 합병계약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원익피앤이는 “회사 합병계약의 해제에 따라 채권자이의제출 등 향후 주요일정이 모두 취소된다”고 했다.

엠투엔(7.23%), 코오롱생명과학(6.57%), 에디슨INNO(6.46%), 미코바이오메드(6.45%)도 주가가 하락했다.

[이투데이/유하영 기자 (hah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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