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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중요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만3000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앞으로 2만7000달러 선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오전 9시 0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1% 오른 2만2261.64달러(각 거래소 평균가)로 거래됐다. 큰 폭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던 이더리움은 2.0% 내린 1543.48달러를, 바이낸스코인은 1.6% 오른 268.58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리플 +2.3%, 에이다 +5.0%, 솔라나 +3.6%, 도지코인 +2.1%, 폴카닷 +1.7%, 폴리곤 -3.1%, 시바이누 +2.0%, 아발란체 +3.6%, 트론 +0.5% 등으로 집계됐다.
미국 증시도 가상자산 시장과 함께 큰 폭의 반등장을 연출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4.44포인트(2.43%) 오른 3만1827.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5.84포인트(2.76%) 상승한 3936.69에, 나스닥 지수는 353.10포인트(3.11%) 상승한 1만1713.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9%가 이날 오전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3분의 2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전반적인 경제 전망을 판단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평가되는 금융기관들의 호실적이 투자 심리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이 의미있는 반등에 나서면서 향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는 BTC의 가격이 50일 기준 이동평균(WMA) 2만3300달러를 돌파하면 다음 목표는 2만6951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1시간 캔들 기준으로 BTC는 상승 채널에서 거래돼 고점과 저점 모두 높아지고 있다. BTC는 현재 상승 채널 하단에서 거래되고 있고 2중으로 바닥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전형적인 상승 추세를 보여주는 움직임이다. RSI(14) 역시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50일 기준 WMA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강세 심리가 변한다면 더 높은 수준에서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 또 BTC 가격이 2만1590달러를 하회한다면 강세장은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에 대한 매수 의견도 제시됐다.
코인 전문 매체 핀볼드가 가상자산 및 웹3 전문가들이 이더리움 가격이 올해 말까지 17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53명의 전문가는 이더리움이 675달러까지 하락한 뒤 다시 상승해 1711달러에 올해 거래를 마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더리움이 2025년에 5739달러, 2030년에는 1만4412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문가 중 43%는 지금이 이더리움을 구매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답했고, 16%는 이더리움을 매도해야 할 때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41%는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심리는 소폭 개선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오른 31을 기록해 ‘공포’ 상태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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