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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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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종교인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0.3평 철창 외침 귀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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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등 3대 종교인들 19일 산업은행 앞 기자회견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문제 원만한 해결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역할" 촉구

"0.3평 철창 스스로 가둔 노동자 외침 귀기울여야"

"하청노동자들의 부당한 대우와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이 우선" 호소

노컷뉴스

교회협(NCCK) 정의평화위원회 등 3개 종교인들이 19일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 파업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책임있는 자세로 중재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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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NCCK) 정의평화위원회 등 3개 종교인들이 19일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 파업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책임있는 자세로 중재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정부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장기 파업에 대해 강경 대응할 뜻을 밝힌 가운데 종교인들이 정부의 대응에 우려를 표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장기용 성공회 사제)를 비롯해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19일 산업은행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우선적으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일에 힘써 줄 것을 호소했다.

3개 종교인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지난 2015년 발생한 조선 산업 불황 이후 지금까지 7만 6천 여명의 노동자들이 해고 되었고 남아있는 하청노동자들의 임금은 30%가량 삭감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열악한 환경에서 각종 위험을 감수해 온 하청노동자들이 코로나 펜데믹 이후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30% 삭감된 임금을 원래대로 회복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개 종교인들은 "우리사회는 '지금처럼 살 순 없지 않습니까?' 절규하며 0.3평의 작은 철창 안에 스스로를 가둔 노동자의 외침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노동자들에게만 불황의 시대와 코로나 펜데믹의 시대를 계속해서 살아가라고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3개 종교인들은 정부와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책임 있는 자세로 하청노동자들 문제 해결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3개 종교인들은 성명에서 "노동자들의 파업은 수많은 대화 시도가 무산되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최후의 수단"이라며, "하청기업은 무책임했고, 어마어마한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회생한 대우조선해양은 손을 놓은 채 갈등만 유발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즉시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중재해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3개 종교인들은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문제의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힘을 다해 기도하고 행동하며 연대해 나갈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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