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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상 기후 덮친 유럽…영국, 40도 넘어 사상 최고 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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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 전례 없는 폭염이 덮친 가운데 영국의 한낮 기온이 40도를 넘기며 기상 관측 360여 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폭염에 철로가 휘어 철도 운행이 중단됐고, 도시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불까지 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연기로 뒤덮여 있고, 주택 곳곳에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강한 물줄기에도 불길은 쉽게 꺼지지 않고, 주민들은 인근 도로로 대피한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어제(19일) 한낮 최고 기온이 40.2도까지 오르면서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기록한 영국 런던 곳곳에서 크고 작은 불이 이어졌습니다.

고압 전력선이 처져 내려오면서 불이 나 철도 운행이 중단됐고, 철도가 휘어 열차 운행도 대거 취소됐습니다.

런던 소방당국은 잇따른 화재로 중대 사건을 선언하고, 각 가정에서 화기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조나단 스미스/런던 소방 보좌관 : 현재 발생한 대다수 화재는 지난 이틀간 이어진 전례없는 고온 현상과 연관돼 있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도 며칠째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서양 연안을 중심으로 40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염도 이어졌습니다.

[페테리 탈라스/유엔기상청 국장 : 저는 이런 일들이 많은 정부와 민주주의 국가들에게 기후 변화에 대한 경종을 울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유럽의 폭염이 정점에 이른 걸로 예측했지만, 이상 기온은 다음 주 중반까지도 이어질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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