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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답변하지 않는 데 대해 "대통령이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오만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은 단 34초 만에 끝났는데, 기자들에게 출근 도장만 찍겠다는 '도어스탬핑'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는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하는 건데 불리한 질문은 들어도 못 들은 척 회피하는 게 윤석열식 소통이냐"며 "국민이 원하는 건 윤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라고 지적했습니다.
'탈북 어민 북송' 논란에 대해서는 "정부와 여당이 민생보다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비극적인 서해공무원 피살사건도 모자라 동료 16명을 살해한 북한판 '황해' 사건 당사자들의 북송을 끄집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북송이) 안보 문란이라는 주장에 국민 절반 이상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며 "이제 와서 그땐 그랬지만 지금은 틀리다는 식의 신색깔론에 속을 만큼 국민이 어리석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대해선 전날 대통령실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업무보고를 거부했다는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방송장악의 연장선으로밖에 보이지 않고, 검찰, 경찰 장악에도 모자라 언론, 방송 장악 시도는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여당과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제대로 견제하고 언론의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원구성 협상을 제대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경 기자(ivo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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