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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D리포트] 코로나 감염된 적 있다고 채용 기피…기차역 화장실에서 숙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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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기차역 화장실에 옷가지와 생활용품이 놓여 있습니다.

숙박비를 아끼려고 화장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겁니다.

역 주변에서 노숙하는 시민도 적지 않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PCR 검사에서 다시 양성이 나올 수 있다며 많은 업체들이 채용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선 직원 가운데 양성이 나오면 해당 업체는 문을 닫아야 합니다.

[직업 소개소 직원 :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을 원하는 곳은 거의 없어요. 격리시설에서 일했던 사람조차 채용이 안 돼요.]

2주일째 도시 봉쇄에 들어간 마카오에선 무언의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PCR 검사를 받으러 가면서 '일자리도 없고 음식도 없다'고 적힌 티셔츠를 입는 시민이 늘고 있는 겁니다.

중국에선 최근 나흘간 31개 성 중 20곳에서 감염자가 보고된 상황.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자 방역 요원들이 비어 있는 가정집 100여 가구의 문을 강제로 부수고 들어가 소독작업을 하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이 주거지역에선 감염자가 2명 나와 주민들이 모두 격리시설로 이송돼 있던 상태였습니다.

[건물 관리인 : 소독도 하고, 집 안에 누가 숨어 있는지 확인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중국 내 여행을 갔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바람에 돌아오지 못하고 발이 묶이는 사람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SBS 김지성입니다.

(취재 : 김지성 / 영상취재 : 최덕현 / 편집 : 이승희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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