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천호동에 있는 한 아파트.
입주민 A 씨가 경비원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옵니다.
A 씨는 경비원을 보자마자 가슴과 어깨 부위를 발로 힘껏 찹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었는데 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느냐"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YTN 취재진이 CCTV를 확인해본 결과 당시 엘리베이터는 정상적으로 작동된 상태였습니다.
술에 취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걸 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화를 내면서 폭행을 가한 겁니다.
[피해 경비원 : 나도 내일모레면 나이가 70살인데 아무리 주민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당해야 하나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죠.]
경찰서에 가서 A 씨를 고소하려 했던 경비원은 A 씨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혹여나 입주민과의 마찰 때문에 일터를 잃진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촬영기자 : 윤지원
그래픽 : 박유동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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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A 씨가 경비원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옵니다.
A 씨는 경비원을 보자마자 가슴과 어깨 부위를 발로 힘껏 찹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었는데 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느냐"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YTN 취재진이 CCTV를 확인해본 결과 당시 엘리베이터는 정상적으로 작동된 상태였습니다.
술에 취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걸 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화를 내면서 폭행을 가한 겁니다.
일흔의 나이를 앞둔 경비원에게는 전치 2주의 부상보다 인격적인 모독감이 더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피해 경비원 : 나도 내일모레면 나이가 70살인데 아무리 주민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당해야 하나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죠.]
경찰서에 가서 A 씨를 고소하려 했던 경비원은 A 씨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혹여나 입주민과의 마찰 때문에 일터를 잃진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피해 경비원은 만약 입주민이 아니었다면 끝내 합의를 해주지 않았을 거라며 취재진에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촬영기자 : 윤지원
그래픽 : 박유동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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