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여당, 국회 정상화 가로막아‥윤 정부 실패 덮으려는 의도"

[사진 제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여당은 느닷없이 방송을 손봐야 한다며 언론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이더니, 무리한 요구로 국회 정상화 끝내 가로막았다"며 원 구성 협상 결렬의 책임을 여당에 돌렸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 비대위 회의에서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제헌절까지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 국민께 송구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그동안 국회 정상화를 위해 통큰 결단과 양보를 이어왔다"면서 "법사위를 약속대로 양보하는 데서 더 나아가 다수당임에도 행안위와 과방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의 우선 선택권도 여당에 넘기겠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지난 주말 두 번에 걸쳐 제안한 양보안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여당에 유감"이라며 "여당의 국회 정상화 방해는 결국 상임위가 정상 가동되면 윤 정부의 국정 실책의 민낯이 샅샅이 드러나는 걸 덮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전 여야 원내대표가 민생특위 구성과 대정부 질문이라도 먼저 하기로 한 건 다행"이라며 "민생입법 우선 처리와 함께 후반기 원 구성이 조속히 타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효정 기자(hjhj@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