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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재명, 당대표 출마 선언…"이기는 민주당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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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구 권력, 그리고 여야가 날카롭게 대립하는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대선 패배 책임은 행동으로 질 것이고 사법 리스크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의원은 정치적 미래를 걸겠다는 말로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의원 : 저 역시 개인 정치사로 보면 위험한 선택이라는 것 너무 잘 압니다. 국민의 집단지성에 저의 정치적 미래를 다 맡기겠습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면서도 그 책임은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어 2년 뒤 총선 승리로 갚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됐다고 할 때까지 민주당만 빼고 모든 걸 다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대장동, 성남 FC 후원금 의혹 등 검경 수사와 관련한 '사법 리스크'에는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이 고발하고 그에 동조해서 검경이 수사하고 그걸 무슨 '사법 리스크'라고 그러고, 3년 6개월 수사해서 무혐의 된 거를 또 수사한다고 압수수색 쇼를 하고….]

이 의원은 친문 등 당내 계파를 의식한 듯 특정 계파에 대한 총선 공천 학살은 없다며 통합 정치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기자회견 직후 친이낙연계 설훈 의원이 이재명 책임론을 내걸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설훈/민주당 의원 : 대선과 지선에서 연이어 참패했지만, 반성도 혁신도 하지 않은 채 책임 회피만 하고 있습니다.]

97그룹 의원 4명과 출마 불허에도 내일(18일) 후보 등록 예정인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등 당 대표 후보군만 9명, 민주당은 오는 28일, 예비경선을 통해 8월 본 경선에 나설 당 대표 후보 3명을 확정합니다.

본선 진출이 확실한 이재명 후보의 대항마는 누가 될지, 비 이재명 그룹의 결집이 이뤄질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유미라)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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