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 활동 백서'를 들어보이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22.7.15 한주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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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징계 처분이 내려지자마자 '직무대행'에 들어갔다. 원내대표와 당 대표직을 동시에 수행하며 당 주도권은 물론 차기 당권까지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거쳐 권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가 확정됐다. 같은 날 열린 중진 의원 모임과 초선·재선 의원 모임에서도 직무대행 체제로 의견을 모으며 권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의총 직후 권 원내대표는 직무대행 체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 "기본적으로 6개월이지만 정치 상황이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애초 이 대표의 징계를 '궐위'로 볼지 '사고'로 해석할지에 대해서 당내 의견이 갈렸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궐위'의 경우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지만 '사고'의 경우 원내대표 혹은 최고위원 중 다득표자가 직무를 대행하도록 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전당대회의 개최 요건인 당 대표의 '궐위(어떤 자리가 빔)' 상황이 충족되지 않는다며 현 상황을 '사고'라고 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으며 조기 전당대회 개최에 선을 그은 것이다.
2.‘불화설' 장제원, 지지자 모임 재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2.7.14 한주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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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 지난 9일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멈춰 섰던 여원산악회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출발했다"며 지지자 모임의 재개 소식을 알렸다. '여원산악회'는 장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를 중심으로 하는 등산 모임으로 장 의원의 지지 기반으로 불려왔다. 장 의원은 "1100여 명의 회원이 모여 버스 23대에 나눠 탔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장 의원이 공부 모임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을 1년 반 만에 재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미래혁신포럼'은 장 의원을 대표로 하는 공부 모임으로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점식, 윤한홍, 박성중 의원 등 '친윤' 그룹 의원들로 대거 구성돼 있다. 특히 안철수 의원도 이날 포럼에 참석하며 '간장(간철수+장제원)' 연대설이 돌았다.
한편 장 의원이 11일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아 권 원내대표와의 불화설이 돌았다. 의총 전날인 10일 권 원내대표를 비롯해 윤한홍, 이철규 의원 등 친윤 의원들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에도 장 의원이 불참한 것이 알려지며 장 의원이 직무대행 체제에 이견을 갖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권 원내대표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과 잘 지내고 있고, 지역구에 일이 있어서 (의총에) 불참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 역시 14일 SNS를 통해 "뭐가 갈등이고 불화인지 모르겠다"며 "뿌리가 하나인데 투쟁할 것이 없다"고 밝히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3.안철수 '민당정' 토론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2022.7.12 한주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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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은 12일 민간·당·정부가 함께하는 토론회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입당 후 개최한 첫 토론회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안 의원이 정부 고위 인사들과 함께하는 토론회를 주도하며 세력 과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토론회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기현 전 원내대표, 배현진·조수진 최고위원을 비롯해 40여 명의 현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장제원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안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 측 패널들을 소개하며 "대부분의 패널이 인수위원회에서 함께 일하며 정책을 만들었던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 취임 100일 이내 시작 못했던 일은 5년 내내 못한다는 말이 있다"며 "(출범 100일이 되는) 8월 말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마음을 갖고 의원들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토론회는 새 정부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민간 자문을 듣고 당정이 함께 고민한다는 취지로 다음 달 7일까지 세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4.김기현 '새미래' 모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13 한주형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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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의원은 13일 의원 공부 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의 두 번째 모임을 가졌다. 전날 토론회를 개최했던 안 의원을 비롯해 40여 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렸던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강연을 맡았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고물가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여당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중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연을 중심으로 하지만 우리끼리 열띤 토론을 해 함께 좋은 공부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2일 개최된 첫 모임에는 권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50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참석했다. 지도부 공백 사태에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김 의원의 당권 도전도 거론되고 있다. 물론 김 의원은 SNS를 통해 모임 소식을 알리며 "계파 모임도, 반짝 모임도 아닌 오로지 실력을 갖추기 위한 공부 모임"이라고 선을 그었다.
[어윤지 인턴기자/이상훈 정치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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