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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방송일시 : 2022년 7월 14일 (목)
■ 출연 :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의원
- 지난 주말 전화 통화 한 이준석, "잘 있으니, 걱정 말라"
- 무등산 등반, 호남과 청년이 이준석의 상징이라는 의미
- 이준석, 윤리위 징계 수용 아냐…여전히 고민 중
- 이준석 무반응에 원내 의원들이 더 당황
- 이준석, 내년 전당대회 고려해 청년당원 가입 독려
- 30대 당 대표가 사람 안 챙기고 경쟁만 외쳐 미움 사
- 권성동․장제원, 진짜 '브라더'는 티 안 내
- 안철수, 이준석 보면서 다음 누구 차례인지 고민할 것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목요일 4부 정치쇼 초대석 우리는 깐부잖아 시간이 돌아왔어요. 오늘 깐부는 누구냐? 국민의힘의 김용태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용태 : 안녕하십니까, 김용태 최고위원입니다.
▷김태현 : 김용태 최고위원은 본인은 수긍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최고위 멤버들 중에서 거의 유일무이하게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분. 맞죠?
▶김용태 : 가까운 사람의 기준이 어떻게 됩니까? 전화 통화를 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김태현 : 그럼 이런 거. 이준석 대표. 대표죠, 아직은 사고 상태니까. 이준석 대표의 징계에 찬성, 반대라고 했을 때 반대 측에 서 있는 거의 유일무이한 분.
▶김용태 : 이준석 대표를 옹호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늘 원칙대로 말씀드렸던 것이고요. 의혹만 나와 있는 상황이니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고위에서는 김용태 최고위원, 원내로 가면 하태경 의원. 이 정도가 아닐까. 현재 상황은 그렇습니다. 어쨌든 오늘 최고위 회의가 있으시잖아요.
▶김용태 :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스튜디오 찾아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일단 아시겠지만 이준석 대표 얘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 최근에 통화해 보셨어요?
▶김용태 : 저는 일요일 아침에 오전에 정말 궁금해서 또 나쁜 마음먹는 거 아닐까 생각돼서.
▷김태현 : 설마.
▶김용태 : 걱정돼서 한번 전화했었습니다.
▷김태현 : 뭐라고 합니까?
▶김용태 : 잘 있다고 그냥 늘 똑같은 음성으로.
▷김태현 : 걱정 말라고.
▶김용태 : 제 걱정을 더 하더라고요
▷김태현 : 지금 누가 누구 걱정할 때는 아닌 것 같은데. 잘 있다. 그 이후에 이준석 대표가 사실 잠행까지는 아닌데 왜 언론에서 잠행으로 자꾸 보나 했더니 워낙 이준석 대표가 매일 방송 출연 그리고 페이스북, 이렇게 언론 노출이 제일 많은 대한민국 정치인 중의 한 사람인데 며칠간 언론 노출이 없으니 언론의 입장에서는 진짜 잠행 아니야 하고 궁금할 수도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상황도 좋은 상황은 아니니까. 그런데 지금 무등산에 갔어요. SNS에 사진하고 글을 올렸는데 글을 보니까, 글을 읽어드릴게요.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얘기했었다.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광주 시민들께 죄송하다.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 앞으로도 무등산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라는 글을 썼습니다. 이거 해석을 해야 돼요. 어떤 의미라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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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 수능 언어영역도 아니고 이거 또.
▷김태현 : 원래 그런 거 많이 써요. 1번 여기서 디코이는 누구인가요? 2번 간장은 누구인가? 이런 국어시험을 워낙 많이 내는 사람이라서.
▶김용태 : 올해 1월 1일날 이준석 대표가 무등산을 갔었습니다. 가서 서석대부터 시작해서 쭉 광주와 전남, 전북 우리 당원 동지분들과 함께 무등산 올라가면서 여름에 한 번 오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왜냐하면 겨울에 엄청 칼바람이 불었거든요, 그 무등산에. 서석대 올라가는 데 있어서. 여름에도 한 번 오겠다고 마음먹었고 또 본인이 워낙 광주나 호남, 그동안 저희 국민의힘이 호남분들께 또 잘 못 했던 것도 있었고 과거에 그런 것에 있어서 반성하고 또 성찰하고 늘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던 선배이기 때문에 아마 그런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또 호남을 방문한 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태현 : 사진은 어떻게 보셨어요? 사진 보니까 등산하는 모습은 아니던데. 제가 무등산 가보지는 않았는데 무등산도 올라가는 게 녹록한 산은 아니거든요, 제가 알기로는.
▶김용태 : 어제 비가 많이 왔잖아요. 올라가려고 마음먹고 간 것 같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등산 장비나 등산복이나 가져갔었을 텐데.
▷김태현 : 산책하는 모습이던데요.
▶김용태 : 간 김에 또 무등산을 급하게 결정해서 올라간 거 아닌가. 보니까 평소에 신는 신발과 또 반팔, 반바지를 입고 올라왔더라고요. 즉흥적으로 간 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태현 : 청년들도 많이 만났어요.
▶김용태 : 호남 가서 저희 호남에서 계속해서 대선과 지선에 많은 도움을 줬고 또 봉사하고 당을 위해서 헌신했던 젊은 당원분들하고 또 저녁 자리를 가졌다고 들었습니다.
▷김태현 :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당 대표 사퇴할 건 아니잖아요. 본인은 그런 입장인 것 같은데.
▶김용태 : 지난 금요일날 본인이 직접 언론에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말했고 평소에 대화를 나눠도 사퇴할 의사가 없었습니다. 일단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래도 기소 여부가 중요할 것 같고요. 그전까지는 일단 의혹만 있는 상황이니까 당 대표 사퇴는 안 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처음 금요일에 징계 나왔을 때는 법적 조치라든지 윤리위 재심 청구 또는 남부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 같은 걸 하겠다는 워딩이 잠시 나왔었는데 지금 거의 한 일주일 돼 가는데 그런 움직임은 없거든요. 그럼 법적 조치는 안 한다고 보는 게 맞는 건가요?
▶김용태 : 아직도 고민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왜냐하면 일단 많은 당내 인사들이 당 대표에게 가처분 신청이나 이런 것을 하지 말라고 조언을 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인용되지 않았을 때의 전체 경우의 수도 좀 따져보는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대표도 가처분을 할지 말지 아직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 같고 결국에는 그 연장선상에는 이 징계안을 수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도 아직 결정을 못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김태현 : 본인 마음속으로는 이걸 받아들이고 6개월을 기다릴까 아니면 어떤 형태로든지 받아들이지 않고 싸울까, 이거에 대한 결정이 안 났다.
▶김용태 : 그러다 보니까 아마 원내 의원들도 당황하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강대강으로 예상해서 당 대표가 당연히 징계안을 수용하지 않고 가처분 신청이든 재심 신청이든 하고 강대강 국면으로 갈 거라고 예상하고 원내 의원들이 아마 거기에 대해서 시나리오를 세웠을 텐데 당 대표가 잠행 아닌 잠행을 하면서 언론 노출도 최소화하고, 최소화가 아니라 거의 안 하고 있죠. SNS도 줄이고 하다 보니까 오히려 원내 의원들이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 지 좀 당황하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사실은 목요일 저녁이죠. 금요일 새벽에 그 징계가 발표된 다음에는 주말, 이번 주까지 당이 엄청난 혼란 속에 빠져들 것처럼 보이기는 했는데 월요일날 빨리 정리가 됐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김용태 :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체제로 바뀌면서 발 빠르게 정리가 돼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간혹 언론에서 중진 의원분들께서 아직까지도 조기 전대나 비대위를 주장하시지만 저는 글쎄요. 의원총회에서 이미 추인이 됐고 또 윤석열 대통령하고도 그런 과정에서 원내대표가 당헌 당규에 대한 해석을 말씀드렸고 그 과정에 아마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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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이준석 대표가 정치를 그만둘 건 아니잖아요.
▶김용태 : 제가 알기로도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어떤 형태로든 정치 활동을 이어갈 텐데 보니까 잠행 아닌 잠행 끝에 첫 번째 나온 메시지나 사진들, 방문한 장소가 호남 청년이에요. 이건 뭘 의미하는 걸까요?
▶김용태 : 본인의 어떤 상징성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과거보다 이번에 대선과 지선에서 저희 국민의힘이 호남에서 높은 득표율을 받았고 또 많은 호남분들께 사랑을 받았던 것도 각 지역에서, 호남에서 저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이 탄생한 지역도 있었거든요. 그런 것에 어떻게 보면 이준석 대표의 역할이 컸던 것 아닌가를 상기시키는 의미도 있는 것 같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호남의 출마자들 중에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대표가 직접 두 번 연속 가면서 같이 이런 것을 논의했던 것이 있었으니까 본인의 어떤 상징성을 어필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청년도 마찬가지로.
▶김용태 : 그런데 SNS 글 중에 보니까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라고 표현을 했던 거 보니까 아마 장기전으로 갈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수사 결과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 결과를 넘어서 제가 봤을 때는 법원 판결까지 염두에 두는 것 아닌가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6개월 이상 본인 장기전을 염두에 둔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들도 나와요. 결국 당원권 정지 6개월이 지나면 임기가 4개월 남아 있는 거잖아요.
▶김용태 : 6개월 남아 있습니다.
▷김태현 : 2개월이요?
▶김용태 : 6개월 남아 있습니다.
▷김태현 : 아직 1년 남았어요?
▶김용태 : 내년 6월까지이기 때문에. 6월 11일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되었으니까
▷김태현 : 그러면 오늘 7월이니까 6개월 지나도 6개월 정도 남아 있다는 얘기구나. 그러면 경찰 수사 결과에서 예를 들어서 별게 없다고 하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6개월 지나고 돌아올 것으로 보시나요? 나머지 잔여 임기 채우고.
▶김용태 : 그것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돌아와서 무언가 당에 헌신할 방법을 고민하지 않겠습니까. 만약에 말씀하신 대로 수사 결과 아무런 죄가 없었다는 것이 나오면 저는 당연히 당 대표가 전당대회를 재출마한다든지, 재신임의 형태로. 본인과 뜻을 같이하는 분을 전당대회에서 지원한다든지 어떠한 형태로든 다음 당권 도전하는 데 있어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려고 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혹시 뭐 그런 얘기도 있었잖아요, 한때는. 이준석 대표가 탈당할 수도 있다. 그런 건...
▶김용태 : 그거는 저는 아닐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보수정당이 분당을 하면서 창당과 창당을 거듭해 보면서 이준석 대표가 창당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몸소 느꼈기 때문에 당을 만들고 하는 데 조직과 수많은 예산과 이런 것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이준석 대표가 지금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들 보면 주로 제일 많이 올리는 게 당원 가입 독려거든요. 당원 가입 5분이면 됩니다, 이런 거. 그건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김용태 : 아무래도 당내에 이준석이라고 하는 세력이 없습니다. 이준석 계파가 없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젊은 당원분들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또 그런 분들의 참여를 통해서 내년에 있을 예정대로라면 전당대회에 영향을 행사할 그런 어떤 포석을 만드는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태현 : 제가 진짜 궁금한 게 있어요. 이준석 대표가 작년에 대표가 된 다음에 굉장히 센세이션을 일으킨 거잖아요. 파란을 일으켰죠.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민주당에서도 헉 소리 날 정도로. 그리고 본인 말대로 대선, 지선 두 번 다 이겼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대한민국의 보수정당이 일반적으로 당대표에게 충성하는 경향들이 있죠. 아무래도 선거 공천권도 있고 당직 임명권도 있으니까. 그런데 지금 당대표 되고 나서 거의 한 1년이 지났는데 당내에 소위 말하는 이준석계라고 불릴 수 있는 정치인들이 몇 명, 거의 없는. 그건 왜 그런 거라고 보세요?
▶김용태 :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저희가 말씀하신 대로 작년 6월에 정말 한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초유의 30대 당 대표가 나왔는데 아직 어떻게 보면 우리 당은 30대 당수죠. 당 대표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것 아닌가, 역설적으로. 왜냐하면 제가 가까이서 지켜보니까 당 대표에 대한 권위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30대 당 대표가 주재한 회의에서 중진 의원들이나 참석하는 해당자가 공식 석상에서 대표한테 대표 님 자 붙이는 걸 굉장히 어려워하더라고요. 대표님이라고 호칭하는 거. 보통 대표, 대표라고도 부르고. 공식석상에서는 그래도 대표님이라는 직책에 대한 어떤 존경이나 존중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을 굉장히 어려워하고 그러다 보니까 뭔가 대표가 말하는 것을 당 대표의 언어라기보다는 약간 젊은 한 사람이 와서 그냥 얘기하는 걸로 받아들였던 경향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작년에 사실 최고위원회에서 시작하면서 다른 최고위원들 간의 설전도 주고받고 있었잖아요, 갈등도 있고. 그런 것들이 아마 일련의 과정이 아니었나 싶고 두 번째로는 이준석 대표가 사람을 잘 안 챙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늘 말하는 경쟁. 그러니까 과거에는 당 대표라고 하면 대변인도 본인이 본인의 어떤 뜻에 맞는 사람을 임명하고, 정무직으로. 또 공천이라든지 아니면 당협위원장이라든지 보통 당 대표가 되면 당무감사를 통해서 당협위원장을 한번 뭐라고 표현할까요. 솎아낸다고 할까요.
▷김태현 : 그런 게 있죠.
▶김용태 : 전당대회 때 자기를 도와준 사람과 도와주지 않은 사람들을 고민해서 어떤 명분을 대서 당협위원장을 감사를 해서 바꾸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것을 안 했어요. 이준석 대표는 당 대표 와서 당무감사를 한 번도 안 했거든요. 그래서 본인 사람을 잘 안 챙긴다는 경향이 있어서 아마 원내 의원들이나 원내 당협위원장들이 당 대표한테 잘해 봐야 자기한테 떨어지는 것 없고 공정, 경쟁 이런 것만 외치니까 아마 그런 거에 대한 반성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 특유의 스타일이나 태도, 애티튜드라고들 많이 하는데 그 문제도 제기하는 것 같던데 그건 동의하세요?
▶김용태 : 거기도 저는 동의합니다. 왜냐하면 대표 말하는 거에 있어서 말투나 행동, 걸음걸이 가지고도 문제 삼고 지적하시는 분들도 있으니까 아마 행동, 태도 이런 것에 대해서도 아마 보수정당에서 봤을 때 좋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유상범 의원. 굳이 계파로 말하자면 친윤계라고 불릴 수도 있고. 왜냐하면 캠프에도 있었고 경선 때부터 캠프 소속이었고 그리고 인수위까지 소속됐었으니까. 지금 윤리위 멤버잖아요. 그런데 얼마 전에 보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의원총회 할 때 마이크 꺼진 줄 알고 나왔던 얘기들, 최형두 의원과 나눴던 얘기들 보면 기소되면 징계를 다시 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여기에 대해서 유상범 의원이 기소되면 새로운 상황이니까 재징계가 논의될 수 있다는 일반론을 얘기한 거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 유상범 의원하고 생각이 같습니다. 일반론적인 입장이라고 생각되고요. 물론 당연히 기소가 되면 말씀하신 대로 그 과정에서 다른 윤리위를 통해서, 윤리위의 다른 항목을 통해서 다시 징계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일각에서는 유상범 의원이 혹시 수사 결과를 알고 수사 결과의 진행 상황을 알고 말한 것 아니냐. 마치 그렇게 가정하고 보면 또 그럴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니라고 믿고 싶고요. 수사 결과가 어떻게 개인 의원한테 들어갔을 수도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건 좀 너무 과대한 해석 아닌가. 유상범 의원의 말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태현 : 혹시 지금 경찰 수사 과정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 측에서 대응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런 거 아시는 거 있습니까?
▶김용태 :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대응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변호사들을 통해서 법적 자문은 받겠죠. 그 과정에서 제가 아는 것은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항상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잖아요. 윤핵관의 작업이다, 속된 말로.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이 소위 본인을 쳐내기 위해서 이 판을 만들었다. 윤리위 뒤에 윤핵관이 있다, 이런 식의 시각들을 가지고 있고 이준석 대표의 워딩에도 그런 것들이 묻어나는데 김용태 최고위원도 동의하시나요, 그 시각에?
▶김용태 : 저는 연말부터 제가 그 소문이 있었다고 언론에서 말씀을 드렸는데. 그러니까 이걸 말하는 것 가지고 지금 일부 의원들은 방송에서 저보고 무슨 음모론을 제기하지 말라고 하는데 제가 무슨 음모론을 제기한 게 아니라 소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거든요.
▷김태현 : 어떤 측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려고 한다.
▶김용태 : 그래서 국회 출입기자분들은 웬만하면 거의 다 알고 기자분들이 저한테 전해 주기도 하고 의원들도 아마 아는데 모르는 척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제가 음모론 언제 제기했습니까? 그런 소문이 있었던 건 사실이죠. 그리고 글쎄요. 저는 일단 성상납 여부를 별개로 성상납 여부는 있었는지 없었는지 저도 모르니까요. 이건 수사 결과를 통해서 증명돼야 되는 거고 이 성상납 여부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이 상황을 가지고 윤핵관분들, 소위 그런 분들이 이준석의 징계를 윤리위를 통해서 하겠다는 소문이 있었던 건 사실이니까요. 그거에 대해서는 글쎄요, 누가 정말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설마 그렇게 됐을지 그 소문이 사실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됐다면 정말 비극인 거죠.
▷김태현 : 얼마 전에 JTBC 보도에서 보면 “장 이사라는 사람이 나와서 윗선이 있다.” 이런 얘기들 하잖아요. 그러면 그 보도는 사실이다, 실체가 있는 거다?
▶김용태 : 그 보도에 대한 실체도 제가 확인을 못했으니까. 그렇지만 그 보도 내용이 어떤 정보와 어떤 근거로 가지고 언론이 보도되었는지 한번 확인해야 볼 필요가 있다고 저는 보고요. 만약에 이게 사실이면 굉장히 큰 문제잖아요.
▷김태현 : 만약에 사실이면.
▶김용태 : 저는 그렇게 이 보도, 사건의 어떤 진실을 가려내기 위해서라도 저는 당에서 고발 조치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어요.
▷김태현 : 누구를요?
▶김용태 : 이 보도와 관련해서. 왜냐하면 이게 정말 사실이라면 정말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거잖아요. 저는 이건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혹시 사실이 아니라면 저는 그것도 문제고요. 언론이 잘못한 거니까요. 그런데 당에서 그런 것을 좀 진상규명을 하기 위한 절차가 있어야 되는데 아무도 JTBC 보도에 대해서 언급을 안 하거나 꺼리거나 하고 있어서 좀 의아해합니다.
▷김태현 : 당에서 JTBC 보도에 대해서 언급이 없다는 말씀이시구나. 알겠습니다. 윤핵관 얘기 좀 해 볼게요, 소위 말하는 윤핵관. 우리 이제 일반적으로 윤핵관 그러면 3명 뽑을 때 권성동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 이철규 의원 이 얘기들을 많이들.
▶김용태 : 당에 수십 명의 윤핵관이 있어서.
▷김태현 : 처음에는 언론에서 지목한 건 이 세 분이었는데 지금 보면 권성동 의원 원톱으로 정리가 됐다. 권성동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별로 사이가 좋지 않다. 그 논거들, 근거들을 보니까 권성동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를 반대했고 장제원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에 찬성했는데 지난 일요일에 대통령과의 만찬에 장제원 의원은 오지 않고 권성동 원내대표와 대통령이 독대한 이후에 권성동 대표 안대로 정리가 됐다. 그렇다면 이제 원톱은 권성동 대표가 아니냐. 장제원 의원은 거기에 대해서 좀 불편한 거 아니냐, 이런 기사들이 그제부터 쏟아지고 있거든요. 동의하시나요, 이 시각에?
▶김용태 : 권력이라는 것이 늘 나눠질 수 없고요. 저는 정치라는 것이 늘 권력 투쟁을 통해서 쟁취하는 것이니까요. 저희가 보이지 않는 너머에 무언가 있을 수는 있겠죠.
▷김태현 : 대통령의 윤심이 권성동 원내대표에 완전히 실렸다, 이런 시각은요?
▶김용태 : 그거는 해석의 나름인 것 같아요. 대통령께서 이런 직무대행 체제를 지시하신 것도 아니고 그냥 일각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접 가셔서 당헌당규를 해석한 것을 대통령께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서는 원론적인 말씀을 하셨겠죠. 그런데 그것이 의원총회에서는 영향을 안 미쳤다고 할 수는 없겠죠.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반대를 하거나 이런 의사를 보이시지는 않았으니까요. 글쎄요, 저는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의원의 어떤 미묘한 그런 것. 그래서 지난번에 장제원 의원이 SNS에 한번 영원한 형제라고 올렸는데 글쎄요, 저는 정말 형제면 그런 글을 올렸을까 싶기도 하고요.
▷김태현 : 역설적이라는 얘기구나.
▶김용태 : 친형이 있으면, 만약에 친하게 지내는 형이 있으면 그런 걸 SNS에 자랑하듯이 우리 형이다 이런 거 잘 안 하잖아요. 마음으로 통하는 사이지.
▷김태현 : 그렇기는 하겠네요.
▶김용태 : 그런데 저는 이 상황에서 더 안타까운 게 이제 안철수 의원의 행보가 되게 조심스러우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안철수 원장과 장제원 의원이 일각에서 SNS나 언론에서 보면 다 간장듀오라고 많이 표현을 하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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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쓰기는 했죠.
▶김용태 : 이게 지금 불협화음이 생기다 보면 글쎄요. 그리고 안철수 의원도 이준석 대표가 어떻게 되는지 보셨기 때문에 본인이 다음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도 아마 이런 많은 고민이 있지 않을까.
▷김태현 : 안철수 대표도 애매해질 수가 있다, 이 얘기이시구나.
▶김용태 : 그렇지 않을까요.
▷김태현 : 그런데 안철수 대표 얼마 전에 정책 모임, 공부 모임 모였는데 의원들 40명 왔다던데.
▶김용태 : 그때와 지금은 또 상황이 바뀌었고.
▷김태현 : 며칠밖에 안 됐잖아요.
▶김용태 : 늘 정치라는 것이 매일매일 변하는 것이고 하기 때문에 글쎄요, 그건 많은 생각을 하셔야 되지 않을까.
▷김태현 : 그건 어때요? 안철수 의원뿐만 아니라 김기현 전 원내대표도 그렇고 장제원 의원도 마찬가지고 소위 말해서 힘 좀 있다 하는 의원들이 무슨 정책 모임, 공부 모임 이런 거 만들면 그냥 소속 국회의원들이 한 40% 정도가 몰려가고 그러거든요.
▶김용태 : 그게 정치의 습성 같아서 너무 안타까워요. 그러니까 늘 제가 정치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와서 보니까 권력에 줄서야 하고 얼굴을 비추면서 뭔가 조금이라도 친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뭔가 도태되는 것 같고. 그렇게 되면 공천 못 받을 것 같은 느낌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과거에 의원총회보다 포럼에 더 많이 갔다는 거 아닙니까, 지난번에 장제원 의원이. 그게 무슨... 너무 부끄러워서. 의원들이 당의 공식적인 의원총회에 와서 정책 토론이나 이런 것을 해야지 이런 개별 의원이 주최하는 포럼에 더 많이 가서 속칭 그런 실세 의원이 주최하는 그런 데 가서 얼굴 비추고 하는 게 글쎄요, 저는 썩 국민들이 봤을 때는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오늘 최고위원회 있는 날이죠. 월요일, 목요일이니까. 이준석 대표가 자리에서 사고 상태로 임시 권한이 정지된 상태로 두 번째 최고위원 회의입니다. 오늘 예상되는 이슈 같은 거 있습니까?
▶김용태 : 이번 주는 크게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언론에서 계속 말씀드리는 그런 최고위원, 안철수 의원. 그러니까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통합하면서 국민의당 몫으로 2명 최고위원 합의 내용이 있었는데 그것을 이준석 대표가 반대했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때도 계속해서 찬성 입장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최고위원 2명을 언제 안건으로 상정하느냐가 논란이 될 것 같은데 이번 주는 아마 조용히 넘어갈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최고위원의 문제는 안철수 의원이 원하는 대로 정리가 되는 건가요? 처음에 정점식 의원하고 김윤 전 시당위원장.
▶김용태 : 다수 의견이 사실 찬성 쪽이 많은 건 사실인데 저는 반대하거든요. 왜냐하면 저희가 늘 말씀드린 절차적 정당성이라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안철수 의원 개인과 국민의힘이 합당한 게 아니잖아요. 국민의힘이 국민의당과 합당을 했으면 국민의당이 최소한 절차적인 정당성을 거쳐서 추천받아야 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 혼자만이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거기 3명의 의원이 있지 않습니까? 권은희 의원이라든지 이태규 의원, 최연숙 의원. 이분들의 어떤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추천을 받아야지 저는 그래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의원이 원하는 대로 정리될 것 같다.
▶김용태 : 다수 의견입니다.
▷김태현 : 다수 의견이라고요? 알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의 최고위원이신 김용태 의원 모시고 이준석 대표 및 국민의힘 관련된 얘기들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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