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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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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대외환경 악화·신사업 불확실성…투자의견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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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현대위아(01121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 환경의 악화와 신사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제시했다. 기존에 제시했던 목표주가(9만원)는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재 현대위아 주가는 13일 기준 5만8500원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위아 2분기 영업이익은 28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34% 하회할 전망”이라며 “변동비가 커지는 가운데 현대기아의 2분기 자동차 판매가 예상보다 각각 7%, 9.5% 줄어들면서 고정비 부담도 분산이 잘 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 법인의 적자가 커지는 점도 우려(1분기 240억원 적자) 요인이다. 여기에 1분기에 영업이익률 1.1%로 깜짝 흑자를 달성했던 기계부문도 2분기 다시 적자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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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험난한 대외환경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의 합산 생산량이 하반기에 늘어나는 점은 긍정적이나 러시아 법인의 적자가 이어지기 때문”이라며 “러시아는 전쟁 발발 이전만 해도 월 3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현재는 월 30억원 수준의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에서 현대기아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아픈 손가락 중 하나다. 기계 부문 적자도 이어질 것”이라며 “기계부문의 안정적 수익을 위해 분기 3000억원 수준의 수주가 필요하나 경기 불황 우려로 신규 수주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위아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에 부여했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5배는 대외환경 악화와 신사업 불확실성 증대를 감안하면 유지되기 어렵다”며 “부진한 중국의 대체 지역으로 러시아 엔진 공장을 신규로 설립했으나 예기치 않은 전쟁 발발로 회복 시점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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