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미국 구축함을 추적·감시하는 모습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 군함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군도) 해역에 진입하자 중국이 미국을 향해 '안보 리스크 제조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군 남부전구 톈쥔리 대변인은 13일 남부전구 위챗 계정을 통해 미국 미사일 구축함 '벤포드'가 남중국해 시사군도 해역에 진입해 해군과 공군을 조직해 추적·감시하고 퇴거 경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의 행위는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며 국제법과 국제관계 준칙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항행 패권은 남중국해를 군사화한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남중국해의 안보 리스크 제조자이자 지역의 평화와 안정 파괴자"라고 비난한 뒤 "각 부대는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국가의 주권 안전과 남중국해의 평화 안정을 단호히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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