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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6조 3천709억 원을 긴급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점 투자 분야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먼저 오세훈 시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약자와의 동행' 등 안심·안전 사업 분야에 4천11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또 도시경쟁력 제고 분야에 3천834억 원을, 코로나19 피해 지원 등 일상회복 가속화에는 9천262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추경 예산으로 쪽방촌 주민을 위한 동행식당을 운영하고, 노숙인과 저소득 아동의 급식단가를 인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주거 취약 청년을 위한 월세 지원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이사비 지원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7년간의 요금 동결에, 코로나 19로 인한 승객 수 감소까지 겹치면서 재정적 어려움에 부닥친 대중교통의 손실을 보전하는 데도 4천988억 원이 투입됩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앞서 서울시는 시민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고려해 올해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황보연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이번 추경안은 장기화한 경기침체와 양극화 심화로 더욱 힘들어진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며 "시의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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