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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대통령실, '레드팀' 구성 나서…'여권 비판' 인사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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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정 지지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자 대통령실이 내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여론을 살피는 조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중단 하루 만에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러 반대편 입장에 서서 조직 내부의 취약점을 사전에 드러내 경고하는 레드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이 이런 레드팀 역할을 수행할 자문위원회 구성에 나선 걸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과 보좌관, 일반 회사원과 작가 등 각계 인사들에게 참여 의사를 타진 중인데, 그동안 SNS에 여권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온 인사들도 대상에 포함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제안을 받은 한 인사는 "자문위원들이 한 달에 한두 번씩 대통령실에서 회의를 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해 대통령에게 전달하려는 걸로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민과 소통하는 차원에서 계획한 건 맞다"면서, "다만 대통령실 위원회를 줄이자는 기조여서 운영은 위원회가 아닌 다른 형식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지난주부터 자체 여론조사도 실시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국정 지지율이 하락 추세인 상황에서 보다 정밀하게 여론을 살펴 반전의 계기를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잠정 중단했던 도어스테핑을 하루 만인 어제(12일) 재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뭐 이거야 하면 안 되겠어? 여러분 좀 괜찮아지면 이 앞에다가 며칠 있다가 (포토라인) 칩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소통 중단'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오해를 꺼린 대통령이 마음을 바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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