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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강제북송' 사진 공개…3년 전엔 "귀순 진정성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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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북한에서 넘어온 어민들을 당시 정부가 강제로 다시 북한으로 돌려보내던 날 판문점에서 찍힌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통일부는 3년 전과는 입장을 바꿔서 어민들을 북한으로 보낸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2019년 11월 7일, 포승줄에 묶이고 안대를 한 북한 어민이 판문점 남측 대기실에 앉아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 밖으로 나가 북한으로 송환되려 하자 상체를 숙인 채 얼굴을 감쌉니다.

이 남성이 건물 옆쪽으로 쓰러지자, 남측 관계자들이 황급히 다가갑니다.

결국 이 남성은 양팔을 제압당한 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에 인계됩니다.


반면 다른 어민 1명은 덤덤히 분계선을 넘었습니다.

북에서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한 뒤 배를 타고 남쪽으로 넘어왔던 북한 어민 2명의 송환 과정입니다.


통일부는 국민의힘 요구로 이런 사진들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언론에도 사진 10장을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