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증시는 12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악화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속락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2.12 포인트, 0.97% 밀려난 3281.47로 폐장했다. 3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심리 경계선인 3300대 밑으로 주저앉았다. 3주일 만에 저가권이다.
선전 성분지수는 전일보다 177.96 포인트, 1.41% 떨어진 1만2439.27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전일에 비해 64.77 포인트, 2.34% 하락한 2702.69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 신흥시장 커촹판에 상장한 50개 종목으로 이뤄진 지수도 2.95% 내려간 1049.24로 마쳤다.
중국 각지에서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림에 따라 행동제한 등 방역 조치를 강화, 경기선행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겨 매도를 쏟아지게 했다.
경기대책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인민은행이 전날 늦게 발표한 6월 통화량 M2와 위안화 신규대출이 전월보다 대폭 확대하면서 시중에 자금이 풀렸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다.
반도체주와 의약품주, 희토류 관련주가 떨어졌다. 상하이 웨이얼 반도체가 4.1%, 휴대단말 ODM 원타이 과기 3.8%, LED 싼안광전 3.6% 급락했다.
상하이 푸싱의약은 6.5%, 장쑤 헝루이 의약 3.2%, 런푸의약 3.1%, 상하이 의약집단 2.4%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의 양조주와 자동차주, 은행보험주, 방산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안후이 장화이차 6.4%, 충칭맥주 2.9%, 중국여유집단 면세 1,8%, 화장품 업체 상하이 자화롄허 1.6% 저하했다.
반면 석탄주와 가전주, 시멘트주 등 인프라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쓰촨 루차오건설이 3.5%, 중국교통건설 2.6%, 중국건축 2.2%, 중국중철 2.0% 뛰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교통운수주는 이날 2035년까지 총연장 46만1000km 도로를 건설한다는 장기계획을 발표했다.
당국의 지원책이 기대되는 부동산주, 발전설비주, 에너지주, 물류 관련주 역시 견조하게 움직였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4109억5100만 위안(약 79조8850억원), 선전 증시는 5657억75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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