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르면 이달 러시아군에 무기 사용 훈련 제공"
이란, 20년 이상 드론 전력 개량…뛰어난 능력 검증돼
바이든, 중동 방문해 이란 핵위협 등 논의 예정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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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수 있는 러시아에 '무장 드론' 등 무인정찰기 수백 대를 제공한 정황이 포착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이란이 이미 무인 정찰 시스템을 러시아에 제공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이란이 이르면 이달 중 러시아군에 이 무기 체계 사용 훈련을 제공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 정부가 무기 탑재가 가능한 무인정찰기를 포함해 수백 대의 무인정찰기를 빠른 시간 안에 러시아에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하루 앞두고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중동 방문을 통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중동 지역의 위협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이란이 같은 무인 항공기를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는데 사용하도록 예멘 후티 반군에게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미 싱크탱크인 CNA(해군분석센터)의 사무엘 벤데트 군사 분석가는 "러시아가 드론 공급처로 이란을 선택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이란은 20년 이상 드론 전력을 개량해왔고, 그 드론은 러시아보다 더 많은 전투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드론은 수백 마일(1마일=1.6km)을 날아가 미국의 방공망을 뚫거나 사우디의 원유 공장 등 목표물을 파괴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의 발전소 등 핵심 시설을 효과적으로 타격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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