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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10명 중 6명 "올해 하반기에 집값 하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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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이용자 1727명 대상 설문조사
매매가 하락이유, 금리 인상 최다 지목
전세가도 지난 조사보다 하락예측 심화
월세가 전망은 지난해 말 조사와 유사


파이낸셜뉴스

직방의 이용자 대상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이미지. 직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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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가 하락을 예상하는 비율이 61.9%로 달했다. 지난해 말 조사한 2022년 주택 매매가 하락 전망 비율(43.4%)보다 18.5%p 늘어났다.

1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지난 4일까지 15일간 자사 어플리케이션 접속자 1727명 대상으로 거주지 주택시장 설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일수록 하락 예상 비율이 소폭 높았다. 서울(63.2%), 경기(63.7%), 인천(61.0%)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 비율이 60% 이상이었고, 지방5대광역시(59.5%)와 지방(58.0%)은 50%대였다.

주택보유와 무관히 집값 하락 전망 비율이 과반을 넘었으나 무주택자는 그 비율이 72.4%에 육박해 유주택자의 하락 전망 비율(51.2%)보다 20%p 이상 높았다.

하반기 주택 매매가 하락 전망의 이유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가 63.9%로 가장 많이 꼽혔다. 그다음은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으로 인한 수요 감소(15.0%) △물가 상승 부담과 경기 둔화(12.1%)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완화에 따른 매물 증가(4.7%) 등의 순으로 1위와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반대로, 주택 매매가 상승 전망의 이유로는 '원자재 값 상승으로 분양가 및 집값 동반 상승'이 3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매수 전환 수요 증가(21.4%) △정부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 기대(14.6%) △신규 공급 물량 부족(11.8%) △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1.0%)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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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의 이용자 대상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이미지. 직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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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전망도 매매가와 같이 하락 전망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022년 하반기 주택 전세가격은 전체 응답자 중 40.7%가 하락을 전망해 상승(35.1%) 응답 비율보다 높았다. 지난해 말 있은 2022년 전세가격 전망 조사에서는 상승(46.0%) 응답 비율이 하락(30.6%)보다 더 많았던 것과 구분된다.

전세가 하락 이유로는 '신축 입주, 매물 출시 등 전세 물량 증가'가 33.9%로 가장 응답이 많았다. 다음으로 △월세전환 증가로 전세 수요 감소(26.2%) △매매전환 증가로 전세 수요 감소(13.8%)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정책적 효과(12.5%)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반면, 전세가격이 오른다고 답한 응답자의 상승 이유로는 '전세 공급(매물) 부족'이 29.2%로 많이 응답됐다. 이어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종료 매물 출시, 임대료 인상 우려(26.7%) △매매 상승, 매수 위축으로 인한 전세 전환 증가(26.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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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의 이용자 대상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이미지. 직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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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가 전망은 지난해 말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2022년 하반기 주택 월세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상승은 48.1%, 보합은 29.2%, 하락은 22.7%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조사한 2022년 월세가격 상승(51.5%) 응답 비율보다 다소 줄었지만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2022년 하반기 주택 월세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831명 중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매매, 전세상승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가 45.5%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전세 대출 규제 및 금리 이상 부담에 의한 월세 수요 증가(28.5%) △월세 공급(매물) 부족(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2022년 하반기 주택가격은 추가 금리 인상,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등 외부적인 요인이 계속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매수 위축도 이어지면서 매매가격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세가격은 혼조세 속에 신규 입주 물량에 따라 국지적인 차이를 보이겠지만 월세가격은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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