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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이제 다음 아이디로 로그인 안됩니다"…10월 카카오로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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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머니투데이

다음 로고. /사진=카카오


국내 포털 및 이메일서비스 1세대인 다음(Daum) 아이디 로그인이 오는 10월부터 사라진다. 카카오 계정과 통합로그인만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바뀌면서다.

8일 카카오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다음과 카카오 로그인 기능은 카카오 계정으로 일원화된다. 현재는 카카오 계정과 다음 계정을 별도로 이용해 로그인하거나 두 계정을 연결해 이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앞으로는 카카오 아이디 외의 로그인 방식이 막히는 것이다. 다음 아이디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한메일 및 다음 카페 서비스도 모두 카카오 아이디로만 로그인해야 한다.

카카오는 로그인 통폐합 배경에 대해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카카오계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제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계정 통합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다음 로그인이 종료될 경우 불편을 겪을 이용자들을 위해 지난해 10월 이 같은 내용을 사전에 공지한 바 있다. 또 10월 이후에도 일정한 기간 동안 카카오 계정과 다음 계정의 통합 및 데이터 이관 등의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카카오 계정이 없이 다음 아이디만 보유한 이용자들은 새로운 카카오 계정을 만들어 두 아이디를 통합하거나, 기존 다음 이메일주소를 이용해 카카오 계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다만 하나의 카카오 계정당 다음 아이디 하나만 통합할 수 있다. 이에 여러개의 다음 아이디를 이용해 각종 카페 등에 개별적으로 가입해놓은 이용자들 중 일부가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계정은 중복 생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계정을 만든 뒤 다음 아이디와 일대일로 통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통합하는 계정별로 다음 로그인을 해 기존의 카페 등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1995년 4월 시작된 다음은 2014년 다음 운영사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톡 운영사 카카오가 합쳐지며 통합법인 '다음카카오' 아래 놓였다. 당시 다음은 웹을, 카카오는 모바일을 대표하는 서비스였기에 통합법인의 사명에 두 회사 이름이 나란히 들어갔다. 이후 모바일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2015년 카카오로 사명이 바뀐 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다음 아이디와 카카오 계정 통합이 불가한 사업자회원 및 단체회원은 오는 9월까지 아이디 전환 방법에 대한 별도의 공지가 있을 예정이다.

최우영 기자 yo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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