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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물가 6.1%↑...코로나 규제 완화로 상승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2022년 6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고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6월 CPI 신장률은 5월에서 0.4% 포인트 확대하면서 2020년 7월 이래 1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료와 식품 가격이 오르고 코로나19 대응 행동규제가 완화함에 따라 그간 경기악화로 부진한 서비스 수요의 회복도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식품은 2.9% 상승했다. 신선과일이 20% 급등했고 식용유도 5% 뛰었다. 중국 가정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돼지고기 가격은 양돈업자의 출하 억제 등으로 하락률이 6.0%으로 5월 21.1%에서 대폭 축소했다. 연료는 휘발유와 경유가 30% 이상 치솟았다.
연료와 식품 이외 물가 상승률 역시 약간 높아졌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물가 추이를 판단할 때 중시하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지수 상승률은 1.0%로 5월을 0.1% 포인트 웃돌았다. 전월보다 확대한 건 2021년 10월 이래 8개월 만이다.
6월 들어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가 거의 3개월 만에 봉쇄를 풀고 수도 베이징도 행동규제를 완화, 음식점 내 취식 등을 재개하면서 서비스 수요가 회복했다.
여행도 4.1% 상승해 5월 0.9%에서 확대했다. 항공권 요금이 28.1% 크게 뛰어올랐다. 1~6월 상반기 CPI는 작년 동기 대비 1.7% 올랐다.
국가통계국은 6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1% 올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충격에서 경제회복으로 자원가격도 상승한 여파로 신장률은 5월 6.4%에서 0.3% 포인트나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을 나타냈다.
1~6월 상반기 PPI는 작년 동기보다 7.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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