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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유세 현장에 울린 "펑! 툭!" 총성…아베 피격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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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현장에 울린 "펑! 툭!" 총성…아베 피격 순간

[앵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오는 10일 열리는 일본 참의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가슴 부위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피격 직전 그리고 피격 당시 순간을 박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일 오전 일본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 역 근처 거리,

수행원 몇명을 대동한 아베 전 총리가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유세 현장으로 다가갑니다.

아베 전 총리는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 유세현장을 찾았습니다.

무대나 유세 차량 없이 아스팔트 위에서 유세가 진행됐습니다.

오전 11시 30분쯤 찬조 유세에 나선 아베 전 총리가 마이크를 잡고 유권자를 향해 주먹을 쥔 손을 움직이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아베 신조 / 전 총리> "…판단했습니다. 그가 안되는 이유를 생각하는 것은…"

그런데 아베 전 총리가 연설을 시작한 지 1~2분 가량이 지날 무렵 갑자기 '펑 소리'가 두차례 연달아 울리고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두 번째 총성이 들린 후 아베 전 총리는 쓰러졌습니다.

총격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이뤄졌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셔츠에 피가 묻은 채 도로에 누워 있고 근처에 있던 이들이 달려와 양손을 포개 아베 전 총리의 가슴을 누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의료진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심장 마사지를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베 전 총리는 경호원들로 보이는 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외부에 노출되지 않게 푸른 시트로 가린 상태에서 구급용 헬기에 옮겨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총격 직후 갈색 긴바지에 회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현장에서 경찰에 제압됐습니다.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41살 야마가미 데쓰야입니다.

도로 위에 범인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제총이 보입니다.

그는 달아나려는 시도 등은 하지 않고 순순히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아베_피습 #참의원_유세 #용의자_사제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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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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