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인기 만화 '유희왕' 원작자 다카하시 가즈키,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

▲다카하시 가즈키(59)

일본의 인기 만화 '유희왕'의 작가인 다카하시 가즈키(59)가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전 세계 만화, 애니메이션 관계자와 팬들의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지난 7일 오전 오키나와현 나고시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나고시 해상보안서는 지역 수상레저업체로부터 신고가 접수됐고, 확인한 결과 바닷가에서 300m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은 다카하시 가즈키로 밝혀졌습니다.

다카하시는 이 지역에 혼자 관광을 하러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BS 뉴스에 따르면 다카하시는 스노클링에 필요한 장비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복부와 하반신에는 해양생물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손상이 있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다카하시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 애니메이션 '유희왕'

유희왕 원작자인 다카하시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유희왕' 애니메이션 성우로 활동했던 오노 겐쇼, '더 파이팅'의 작가 모리카와 조지 등도 추모의 글을 올리며 고인을 기억했으며, 유희왕 카드 게임이 인기를 끌었던 영미권 소셜미디어에서도 "유희왕은 내 인생 최고의 만화였다" "유희왕 시리즈를 연재해줘서 고맙다" "천재 작가 다카하시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1961년 10월 4일 도쿄에서 태어난 다카하시는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주간 소년점프'에 '유희왕'을 연재해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시리즈 누계 발행 부수는 4,000만 부에 달하며 1999년에는 유희왕 만화를 소재로 한 카드 게임이 발매됐고, 2000년부터는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방영됐습니다.

특히 유희왕 카드 게임의 경우 2011년 누적 판매량 251억 7,000만 장을 돌파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판매 매수가 많은 카드 게임' 기네스북 기록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또한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 유희왕 카드 게임 등이 인기를 얻은 바 있습니다.
이정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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