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심의' 시작…이양희 윤리위원장 "합리적 판단하겠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7일 오후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심의·의결이 열리는 국회 대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7일 '성 상납 및 증거인멸' 의혹에 연루된 이준석 대표의 징계 심의에 대해 "합리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윤리위 심사가 열리는 이날 오후 7시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의한 기획된 윤리위다', '마녀사냥식 징계'다 등 터무니없는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리위는 수사기관이 아니다. 국민의힘이 수사기관 결정에 따라 당원들이 마땅히 준수해야 할 윤리강령과 규칙을 판단한다면 스스로 윤리위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윤리위원들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오로지 사회적 통념과 기준에 근거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심의하고 판단할 것"이라며 "우리와 똑같은 방향으로 사안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7시 'KT 채용 부정청탁' 혐의와 관련해 유죄를 선고받은 김성태 전 의원에 대한 징계 심의를 먼저 진행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30분쯤 윤리위에 참석해 의혹과 관련해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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