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올해는 '몸짱 달력' 안나온다…극심한 스트레스 '경찰 마동석', 무슨일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 '몸짱 경찰 달력'을 4년간 제작해 온 몸짱 경찰관 박성용(42) 경위가 올해는 달력 제작을 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박 경위의 건강상 문제가 이유다.

박 경위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을 올릴 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라며 "올해 미스터폴리스 및 경찰달력 제작은 어려울 것 같다"고 적었다.

지난 4년간 쉼없이 최선을 다해 달려 왔는데 건강 때문에 올해는 제작이 불가능하게 됐다는 이유도 알렸다.

지난해 10월부터 견디기 힘들 정도의 일이 가정에 닥쳐왔고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다는 박 경위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과 어지러움증으로 급기야 실신 해 대학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고 정밀검사결과 뇌동맥협착 진단 소견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건강하고 술.담배는 입에도 대지 않고 고혈압.당뇨.고지혈증도 정상이기에 뇌동맥이 좁아질 이유가 없는데 죽고싶을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한 두통과 구토증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뇌졸증. 뇌경색 예방약을 복용하며 약물치료를 받고 있으며 진통제가 없으면 생활이 힘들 정도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당분간 치료를 받으며 지내려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더 악화되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무섭다는 그는 경찰 동료분들이 이 대회를 위해 힘들게 준비해 오셨을지 잘 아는데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박 경위는 잠시 쉬어가는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도 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힘내라'는 격려 댓글을 달았다.

지난 2008년 경찰로 임용된 박 경위는 '몸짱 경찰'로 유명해졌다.

'마동석 경찰' '한국의 드웨인 존슨'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지역 경찰 전국 범인 검거율 1위를 기록해 2계급 특진도 했으며 2013년에는 보디빌딩 국가대표 선발 대회에서 7위를 기록했다.

그러던 중 박 경위는 2018년 전국 각지에서 몸짱 경찰관을 찾기 시작했으며 그들과 함께 '달력'을 만들어 판매했다.

판매 수익금은 모두 기부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기부한 금액은 총 7250만원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