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토스뱅크가 최근 시범적으로 출시했던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토스뱅크는 당초 이달 중으로 대상 카드사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기존 고객 이탈을 우려한 카드업계의 거센 반발 등을 의식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달 초부터 시범적으로 출시했던 카드론 대환대출 서비스를 최근 잠정 중단했다. 재개 일정은 미정이다.
카드론을 은행 신용대출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토스뱅크가 최초였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초부터 삼성카드[029780] 카드론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고, 이르면 이달부터 대상 카드사를 늘려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카드업계의 반발이 이어지며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업계에서는 토스뱅크가 카드론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웹 스크래핑' 방식이 보안상 취약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지난 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여신전문금융사 최고경영자(CEO) 간 간담회에서도 이 서비스에 대한 카드업계의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토스뱅크의 카드론 대환대출과 관련해) 여전업계에서 의견을 냈고 그 의견과 규제 완화 등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과 관련해 금융위와 추진 중인 여전업법(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 태스크포스(TF)에서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논의가 중단됐던 금융권 대환대출 플랫폼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즉 국민들의 편익을 위해 기존 대출기관 방문 없이 신규 대출기관에서 원스톱으로 대환대출을 실행하는 대환대출플랫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대환대출플랫폼 사업은 비대면으로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상품으로 전환하는 제도로 지난해 추진됐다가 금융권의 이견 등으로 중단됐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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