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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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결과와 관련 '경고' 정도의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6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최소한 경고는 받지 않을까 싶다. 그 이상을 때리게 되면 아마 국민의힘이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민주당을 상대로 해서 싸울 수 있는, 공중전을 벌일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이대표"라며 "솔직히 국민의힘에 공격수가 없다. 오히려 자기들을 공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그나마 2030 이준석이 있어서 민주당이 늙어 보였는데, 그 효과가 사라지기에 '과연 감당이 되겠는가'라는 생각을 그들도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징계가 "쉽진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징계할 능력이 없다. 그러니까 계속 괴롭히는 것"이라며 진 전 교수와 시각차를 보였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7일 오후 7시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어 이 대표 징계 심의를 개최한다. 이 대표는 윤리위에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소명할 예정이다.
윤리위는 사안의 무게에 따라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권유 ▲제명 등 4단계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이 대표는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는다면 대표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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