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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장동 뇌물' 증인 곽상도…검찰과 특혜 의혹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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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뇌물' 증인 곽상도…검찰과 특혜 의혹 공방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으로 거론되는 곽상도 전 의원이 처음으로 증언대에 섰습니다.

곽 전 의원은 아들의 화천대유 입사를 "단지 경험 차원에서 권유했을 뿐"이라며 검찰과 공방을 벌였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만드는 것을 도와준 대가로 화천대유로부터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곽상도 전 의원.

증인으로 출석한 건 처음입니다.

검찰은 화천대유와 곽 전 의원의 유착을 의심해 캐물었지만, 곽 전 의원은 대부분 "모른다"고 하거나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아들의 화천대유 입사에 대해 단순히 경험 차원에서 권유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아들 곽병채 씨가 전공과 관련이 없는 화천대유에 입사한 까닭을 묻는 검찰의 질문에, 전공 분야의 비전이 불투명해 누구든 쉽게 할 수 있는 부동산개발 관련 일을 해보라는 취지로 권유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곽 전 의원에게 사업 관련 도움을 받은 대가로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곽 전 의원은 "문제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매월 90만원에 이르는 법인카드 사용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취지로 검찰이 묻자, 회사가 명세서를 일일이 따져 문제 없다고 봤다며, 검찰이 의심하는 게 '넌센스'라고 받아쳤습니다.

또 곽 씨에게 화천대유가 사택 전세금을 빌려준 것도, 다른 사원들에게도 적용됐다며 복지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곽 전 의원의 선거를 돕기 위해 퇴사한 뒤 재입사한 경위에 대해서도, 본인 선택이었을 뿐이라며 개입한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앞서 정영학 회계사 등은 곽 전 의원의 도움으로 화천대유가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는 취지의 말을 김 씨로부터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이를 '거짓말'이라며 반발해 온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일당과의 비리를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해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화천대유 #50억클럽 #퇴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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