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8월 이후 우크라이나·러시아 방문할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음 달 이후에 우크라이나나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에 예정된 캐나다 방문 이후 우크라이나 또는 러시아를 갈 수 있다며 "우선은 어떤 식으로든 전쟁 종식을 돕기 위해 러시아에 가는 것이지만 양쪽 수도 모두 방문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약 3주 뒤에 러시아 정부에 모스크바 방문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러시아 당국이 '때가 아니다'라고 거부해 방문이 성사되진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교황이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을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며, 여름 휴가 뒤인 9월에 양국의 수도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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