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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청약열기도 한풀 꺾여, 7월 분양물량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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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송파,성남 방향 아파트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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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하락 전망과 고금리 여파에 아파트 청약시장의 열기도 한풀 꺾였다. 서울은 올 상반기 청약경쟁률이 지난해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어가는 청약열기에 반해 7월 아파트 분양 물량은 큰 폭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부동산 업체 ‘리얼투데이’가 4일 집계한 상반기 민간 아파트 청약경쟁률 자료를 보면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29.4대 1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124.7대 1)의 23.6% 수준을 기록했다. 당첨에 필요한 최저가점도 올 상반기 44.5점으로 전년(61.1점) 대비 16.6점 하락했다. 여전히 타지역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지만 이른바 ‘로또청약’으로 불리며 수백대 일까지 치솟던 지난해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수도권도 작년 상반기 평균 30.0대 1의 경쟁률에서 올 상반기 13.1대 1로 절반 이하 수준까지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당첨 가점은 41.0에서 29.5로 크게 떨어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경쟁률이 18.2대 1에서 14.0대 1로, 가점이 30.8점에서 24.1점으로 각각 하락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해 3분기부터 아파트 가격 급등에 따른 고점인식이 확산됐고,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등으로 수요가 위축된 결과 청약시장도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중이다. 지방에는 청약시장 한파가 이미 시작돼 대구와 대전 등은 미분양 물량이 계속 쌓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주 주거정책심의를 열어 대구·대전·전남 등 지역의 규제지역 지정을 완화했는데, 이 역시 미분양 증가에 따른 시장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업계는 해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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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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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열기가 한풀 꺾였음에도 이달 예고된 분양물량은 작년보다 많다. 직방의 집계를 보면 7월에 전국에서 63개 단지, 총 3만9655가구(일반분양 3만4095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총가구수는 1만6819가구(74%) 증가, 일반분양은 1만4960가구(78%) 각각 증가된 물량이다.

지방 물량(2만7416가구) 중에는 특히 대구에서 가장 많은 505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라 정부의 규제지역 해제 정책의 효력이 나타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10개 단지(7750가구)가, 인천에서는 6개 단지(4489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분양예정물량 대비 실제 분양이 이뤄지는 물량은 차이가 있어 여건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직방의 5월 집계에서도 6월 분양예정물량은 총 3만2952가구였지만 실제 분양된 물량은 1만6180가구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 상반기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 대형 이슈들이 잇따르며 분양을 준비하던 단지들이 공급 일정을 미뤄왔다”며 “정부가 분양가 제도 운영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기 때문에 공급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던 단지들이 점차 공급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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