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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원 구성 협상 '평행선'…"양보 없으면 의장 단독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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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원 구성 협상은 오늘(4일) 오전까지도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오후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의장 단독 선출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결사 저지하겠다고 밝혀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강청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휴일인 어제 두 차례에 걸쳐 비공개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원 구성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관련 추가 조치인 사개특위 구성 문제 등을 놓고 여야 입장이 팽팽히 맞선 겁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을 내주는 대신 '검수완박' 법안 관련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청구 취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자만 국민의힘은 이를 받아들이면 '검수완박' 법안을 인정하게 되는 거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여야가 각자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결국 타협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협상 내용을 공개하며 오전 내내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개특위 구성은 여야 5:5로 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도록 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민주당은 끝내 거부하였습니다.]

[박홍근/민주당 원내대표 : 안건 의결은 여야 합의로 처리해야 한다는 내용을 추가하자는 국민의힘 제안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고 추가적인 양보 의사를 밝혔음에도 (국민의힘은 거부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까지 국민의힘이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에서 국회의장 선출안을 단독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이 결사 저지를 예고한 상황이라 극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국은 급격히 얼어붙을 걸로 보입니다.
강청완 기자(blu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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