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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10월 출시될 구글 픽셀7 전면 카메라, 4K 동영상 촬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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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구글은 지난 5월 1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캠퍼스에서 연례 개발자 대회 ‘구글 I/O’를 열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픽셀7과 픽셀7프로를 공개했다.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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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올해 가을 출시할 픽셀7 시리즈의 기본 모델, 프로 모델이 모두 전면 카메라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신작인 픽셀6 시리즈는 프로 모델만 전면 카메라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4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구글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을 업데이트하며 픽셀7, 픽셀7프로 지원 사양에 ‘p21_front_setup’이란 코드를 태그했다. 구글은 앞서 픽셀6프로 지원 사양에만 같은 이름의 코드를 태그했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구글카메라 앱의 APK 파일(안드로이드 앱 설치용 압축 파일)을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며 “픽셀7과 픽셀7프로가 픽셀6프로와 동일한 전면 카메라 센서를 사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정확히 어떤 센서를 사용할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해 픽셀6 시리즈를 출시하며 카메라 성능을 대폭 늘렸다. 기본과 프로 모델 모두 1/1.3인치 삼성전자 아이소셀 GN1 센서를 내장한 50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와 1200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고, 프로 모델에는 4배 광학 줌이 가능한 4800만 화소 잠망경 망원 카메라를 추가로 탑재했다.

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타사 플래그십(최상위 모델) 제품에 비하면 특별히 뛰어난 사양은 아니지만 ‘구글이 이제까지 내놓은 시리즈 중에선 가장 낫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해외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가) 요게시 브라는 “픽셀7 시리즈는 픽셀6 시리즈와 동일한 카메라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라며 “하드웨어 측면에서 일부 최적화가 있긴 하겠지만 구글은 소프트웨어를 통한 기능 개선에 집중할 것이다”라고도 내다봤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차기작에 전작과 같은 카메라 센서를 탑재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구글도 픽셀2 시리즈부터 픽셀5 시리즈까지 총 4세대에 걸쳐 소니의 IMX363 센서를 사용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톰스가이드는 “구글은 픽셀6 시리즈에서 카메라 센서를 전면 교체했다”며 “구글 입장에서는 같은 센서를 유지하는 게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또 다른 미 IT 전문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픽셀6 시리즈의 아이소셀 GN1 센서는 여전히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기 때문에 픽셀7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을 우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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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6 시리즈.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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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매년 10월에 픽셀 시리즈를 출시해왔다. 다만 이번에는 9월에 픽셀7 시리즈를 공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해외 유명 IT 팁스터 로스 영은 지난 3월 “구글이 평소보다 한 달 빨리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존 6.4인치에서 6.3인치로 작게 만든다”고 전했다.

구글이 지난 5월 자사 연례 개발자 대회 ‘구글 I/O’에서 공개한 사진을 보면 픽셀7 시리즈의 외관은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제외하고 픽셀6 시리즈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를 중심으로 둘러진 띠 부분은 전작보다 덜 튀어나오며, 알루미늄으로 제작된다. 픽셀7의 경우 카메라 개수대로 두 개 있던 원형 컷아웃이 하나의 커다란 캡슐 모양 컷아웃으로 대체된다. 카메라가 세 대인 픽셀7프로에는 캡슐 모양 컷아웃에 원형 컷아웃이 추가된다.

업계는 구글이 픽셀7 시리즈에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텐서’의 차세대 모델을 탑재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2세대 텐서는 삼성전자의 3㎚(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반도체 양산과 맞물려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구글은 1세대 텐서를 제작할 당시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구글은 지난 I/O에서 픽셀7 시리즈의 구체적인 사양은 밝히지 않았다.

박수현 기자(htinmaki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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