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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킬러' 어쩌다 이지경 됐나"…존재감 '확' 잃어가는 우크라 무기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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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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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을 저지하며 전쟁을 장기전으로 이끄는데 큰 공을 세운 무기 중 하나는 드론이다. 군사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예상 외 항전도 이유지만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시가전 등에서 탱크나 전차 등을 파괴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바로 공격형 드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드론이 전투가 거듭될 수록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현시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전쟁 초기 예상 못했던 '복병' 드론에 굴욕 당했던 러시아군이 점차 전자전 능력을 강화해 이에 대한 방어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전쟁 초기만 해도 드론은 러시아의 최신예 전차를 파괴하는 등 러시아군을 무력화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소형드론부터 터키제 바이락타르 TB2 공격형 드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드론이 공중에서 러시아군의 탱크와 전차를 공격했다.

실제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들 드론의 활약상이 자주 등장했고 외신도 연일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군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시행착오를 거친 러시아군이 최근에는 방어시스템을 개선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드론이 격추되거나 전파방해 등으로 임무 수행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미 해군 분석센터의 군사용 드론·로봇시스템 전문가 새뮤얼 벤데트도 "러시아의 잔자전과 방공망이 이 전에 비해 잘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벤데트는 "러시아군이 드론을 식별하기 위해 조기경보레이더를 사용하고 있다"며 "또 교신을 방해하기 위해 전자전 시스템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기관총과 토르 미사일 시스템 등 다양한 무기를 동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게다가 주요 전장터가 이전에는 도심이었으나 지금은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옮겨 간 것도 이유다.

수도 키이우나 하르키우 등 도심에서는 시가전에서 드론이 효율적인 공격을 할 수 있지만 동부 돈바스의 경우 벌판이라 노출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우크라이나군도 드론 사용을 이전보다 제한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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