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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하는 여행 수요에… 美·유럽 항공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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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공항, 코로나 인력 감축 부메랑

제대로 대응 못해 결항·지연 등 빈발

세계일보

미국 독립기념일(4일) 연휴를 맞은 1일(현지시간) 항공기를 이용하려는 사람으로 장사진을 이룬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피곤한 표정으로 보안검색을 기다리고 있다. 필라델피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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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세계적으로 보복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그동안 인력감축을 했던 항공사와 공항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항공기 결항과 지연, 수화물 처리 대란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독립기념일(7월4일) 연휴(2∼4일)가 맞물리면서 여행길이 지옥길이 되고 있다.

항공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낮 12시까지 미국행 및 미국발 비행편 550편이 취소됐고 2200편이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다.

델타항공 노조 소속 조종사 400여 명은 1일 본사가 있는 애틀랜타의 하츠필드 잭슨 공항에서 임금인상, 은퇴연금 개선,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하며 시위를 벌였다. 파업이 현실화하면서 하늘길 이용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의 비행기 이용객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 리사 파브스타인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1일 전국의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249만490명을 검색했다”면서 “이는 2020년 2월11일 250만7588명 이후 가장 높은 규모”라고 밝혔다.

유럽의 주요 공항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일손 부족과 파업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을 인용해 지난주 유럽 결항 편수가 4384편으로 전주보다 78%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파업 중인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는 2일 활주로 4개 중 2개가 폐쇄되고 오전 항공편의 20%가 취소됐다.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도 영국항공(BA) 직원들이 코로나19 중 삭감된 임금을 돌려받겠다며 10% 인상을 요구하고 파업을 결의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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