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2분기 58% 하락, 2011년 3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한 지난1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에 암호화폐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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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과 긴축기조에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4만달러 선을 넘어가던 비트코인은 절반이상 폭락했고 2위 이더리움도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3일 오후 2시8분 현재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만9266.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0.34% 오른 금액이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해보면 10.05%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2위인 이더리움 역시 1074.67달러로 일주일전 대비 13.15%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가상화폐 시장은 그야말로 얼어붙었다는 말이 어울린다. 미국 CNBC방송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2분기에 약 58%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2분기 첫날에 4만5524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6월말에는 2만달러선이 무너졌다. 분기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에는 한 때 1만90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하락폭은 지난 2011년3분기의 68.1%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월간기준으로도 비트코인은 6월에만 39%가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2분기에는 69.3% 떨어지면서 시장에 처음 등장한 2015년 후 가장 하락폭이 컸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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