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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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중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한국과 일본에 대해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로부터 한일 정상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유럽과 동아시아 안보 불가분' 언급에 대한 논평을 요청 받았다.
자오 대변인은 일본에 대해 "말로는 '무력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에 반대'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스스로 군비 확장을 위한 명분을 찾고 있다"며 "진정으로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면 응당 자신의 군국주의 침략 역사를 진정으로 반성하고 엄중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토의 아시아·태평양화 최선봉에 서겠다는 일본의 의도는 전적으로 사욕의 발로이며 냉전사고를 가지고 있다"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단결과 협력을 해치는 행위는 모두 중국 인민과 동아시아 각국 인민의 반대에 부딪혀 목적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앞으로 나토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상황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관련해서는 "중국과 한국은 공히 아시아의 중요한 국가이자 서로 중요한 협력의 파트너로서 광범한 공동 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오 대변인은 "쌍방은 부단한 노력으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시대에 맞게 전진하도록 추동하고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대변인 브리핑 관련 기록에서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규정한 대목을 삭제하기도 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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