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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세대 교체" 잇단 출마 선언…이재명은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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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에 당 대표 선거를 치르는 민주당에서는 1990년대 대학을 다닌 1970년대생 의원들, 이른바 '97그룹'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29일) 강병원 의원에 이어 오늘은 박용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세대 교체론을 앞세워 이재명 의원을 견제하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어서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97그룹', 이른바 '양강 양박' 의원 중 한 명인 박용진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은 이재명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박용진/민주당 의원 : 계파의 곁불 쬐지 않았고, '악성 팬덤'에 무릎 꿇지 않았고, 등 돌리지 않았던 사람이 당의 혁신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을 직접 링 위로 불렀습니다.

[박용진/민주당 의원 : 이재명 의원 나오시라, 민주당의 혁신을 놓고 박용진하고 세게 붙자.]

'양강' 중 강병원 의원은 어제 출마 선언을 했고,

[강병원/민주당 의원 :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주십시오. 당 대표가 바뀌면, 민주당이 바뀝니다.]

강훈식 의원은 오는 일요일 출마 선언을 예고한 상황.

'양박' 중 남은 한 명 박주민 의원은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이재명 의원은 여전히 '경청 모드'입니다.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을 두고, 정쟁 대신 민생에 집중하라고 정부 여당을 꼬집으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친문계' 전해철, 홍영표 의원의 빈자리를 97그룹이 채우는 모양새입니다.

이들이 범친문계와 86그룹의 지지를 배경으로 후보 단일화를 이룰 경우, 8월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 '세대 교체론'을 앞세운 반이재명의 구도로 짜여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원형희, CG : 반소희)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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